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아내에게.. 2010. 11. 21. 아내에게 하얀 머리 하나둘 아쉬워하는 눈가의 주름살 하나 둘 어느 날 인가 세월의 흐름을 느끼듯 거울 앞에선 당신의 모습. 미안 합니다. 시대에 걸맞지 않게 사 남매 키우며 바쁘게 키워왔던 그 고운 손 잡아본 손 야위어 거칠어진 마디 삶의 핑게 속 미처 느끼지 못한 무관심. 죄송합니다. 시간의 .. 낙엽이 있는 길 2010. 11. 13. 낙엽이 있는 길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그 빛을 담고 싶어 기억된 길을 찾아본다. “툭”“툭” 떨어져 내리는 나무 잎 단풍이 채 빨갛게 되기도 전에 길가에 쌓여간다. 그리 많은 시간은 흐르지 않았는데 떨어져 내리는 낙엽을 보니 시간의 빠름을 실감하게 한다. 모든 것들, 내가 생각했던 그 기억들 세.. 청계천 서울세계 등축제 2010. 11. 9. 세계 등축제의 모습 화려한 조명과 캐릭터의 모습이 너무 좋아 사진들 빌려 왔습니다. 사진출처: 무명초 올레길 풍경 아침의 거리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2010. 11. 9. 아침의 거리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엊그제 입동이라 그런지 느낌 마져 차갑게 다가온다. 떨어져 길모퉁이 쌓였던 낙엽 이스팔트 위로 팔랑거리며 굴러가고 떨어지는 낙엽 차창 유리에 부딪쳐 날아간다. 길가의 가로수들, 아직 녹 빛은 있는데 변해가는 색들의 이파리들 이며, 가지 끝 앙상한 줄기 .. 좋은날~ 2010. 11. 7. 초등교 총 동문회 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1년만에 많은 변화가 있다. 흙먼지 나던 운동장 잔듸로 바뀌어 졌고 새로운 신축건물이며.깔끔한 트렉, 개방된 학교의 모습이 보기 좋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자주 만나지 못하던 초등동창들을 만나니 좋다. 운동경기를 하는 모습이며 막걸리 한.. 독백 2010. 11. 4. 독백 깊어가는 가을 외로움을 타나 봅니다. 옛날 흔적을 찾아 그곳에 머물러 있곤 하니까요. 낙엽이 떨어져 내리는 가을 그리워지나 봅니다. 사람이 그리웁고 이름 모를 사람 기다려지니까요. 이파리 하나 팔랑거리는 가을 가슴을 쓸쓸하게 합니다. 앙상한 가지에 남은 이파리에 외로움이 있어 그러 .. 10월의 마지막날. 2010. 11. 3. 10월의 마지막 날 불교문화대학 야외 행사가 있어 바쁘게 보냈다. 오랜만의 많은 법우들과의 만남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웃음 속에 뜻있는 시간이 되었고 또한 뒤 돌아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10월의 마지막 날 어쩌면 계절의 문턱 같이 가을이 다 가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 남아있는 시간은..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 2010. 10. 28. 2008.10. 돌오름에서..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 사람의 만남 인연은 참으로 우연이고 필연 인것 같다. 절주 핑계 로 차일피일 미루던 날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법우와 약속을 하고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화장실 조그마한 창문으로 내 목소리 듣고 빼꼼이 내민 얼굴 어? 이게 누구야? 하하하~~ 미루.. 가을나무와 연못의 가을 2010. 10. 26. 가을이 바빠져 가는 건지 갈 길이 바쁜 건지,, 실종되어 가듯, 겨울이 가까워진 문턱에서 몸부림치는 것 같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와 바람 옷깃을 여미게 한다. 포근함이 있던 연못가는 바람의 스쳐감에 파장이 일고 이파리 마다 물들어 가는 연못가의 나무 하나 둘 이파리 떨어트려 겨울 준비를 한다. .. 계곡의 단풍과 함께.. 2010. 10. 23. 계곡의 단풍과 함께 계곡에 바람이 맴돌다 간다. 머나먼 곳 에서 불어오는 바람 오름을 타고 들녘을 넘고 다가와 가을색이 물드는 한라 자락에서 조릿대 사이를 스치고는 이곳 한라의 계곡으로 다가온다. 잠시 멈추는 듯 지나는 길 보았는가. 곱게 단풍이 물든 이곳 1100 도로 스치는 듯 다가온 듯 내 귓.. 연못가 에서 포근함 을 느끼다. 2010. 10. 18. ㅎㅎ 오늘 한라산 안가기를 잘했네~~ㅎ 잔뜩흐린 날씨에 시야가 흐려 차를 타고 나서는 중산간 도로가 뿌옇다. 오름들도 희미하게 보이고 햇살마져 뿌연게 사진을 찍기에는 별로인 날이다. 혼자 내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시켜보며 휴일인 오늘이 아까워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야생화나 억세꽃을 담아.. 묶어 놓았던 나이가 풀리려 한다. 2010. 10. 17. 묶어 놓았던 나이가 풀리려 한다. 계절 탓 인지.. 하얗게 변해가는 억세꽃이며 유난히 더 푸르고 높아 보이는 하늘 계절을 비집고 불어 오는 바람에 이제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한 구석이 뚤려오는듯한 허전함도 이제는 훵하니 뚤려져 가는 기분에 어쩔줄 모르는 내 모습을 더듬어 보며 고개를 저으는 ..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