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베인 손과 개나리 꽃
2011. 2. 16.
땀 베인 손과 개나리 꽃 한강인가? 강변을 쏜살같이 달리다 멈칫거리게 하는 도로 길게 늘어진 마디마다 노랗게 개나리 피어오른다. 아직 이른 봄인가? 스쳐 지나가는 강가와 다리 그리고 산중턱 힐끔거리는 도로변 눈가에 틀어박히는 색은 뛰엄 거려 스쳐 지나는 노란빛이다. 밖을 내다보며 두리번거리는 표정과 달리 손에 힘이 들어간다. 축축한 손바닥의 느낌 따스한 체온이 전달되어서 일까, 미끌한 느낌의 땀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어색하게 만든다. 하지만 더욱더 힘이 들어가 꼬옥 잡은 손 밖을 내다보며 두리번거리며 애써 모른체 하다 건네준 손수건에 비벼댄다. 고개를 숙이고 붉어진 얼굴 초롱한 눈망울에 살짝 미소 짓는 그녀 피식 웃음으로 얼버무려 버리고 창밖을 내다보며 손을 꼬옥 더 쥐어본다. 택시 미터기와 시계를 힐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