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그리운 품으로 (산방산에서).. 2010. 6. 20. 산의 소리를 들어본다. 살아 숨쉬는 소리, 때론 은은 하게.. 심장이 박동하듯, 그 울림은 지축의 건너편에서 다가와 온몸으로 느껴간다. 그 울림 속에 산은 또 다른 생명의 소리로 나에게 다가온다. 품으로 담았던 바람, 품어있는 하루살이 까지.. 생명의 소리를 전해준다. 거대한 품에 내가 있어 그 품.. 떨구어 내려한다. 2010. 6. 17. 떨구어 내려한다. 머리를 흔들며 올레길 걸어본다. 무슨 생각이 많아 이렇게 가는걸까.. 가는길에 보여지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 느껴보듯 나를 찾는다. 뒤 돌아 본다. 뒤 돌아 본길 많이 걸어왔다. 내 발자국 없어 오던길 뒤 돌아 본다. 지워질 발자욱 이지만 힘을 내며 땅바닥에 내려 찍어본다. 보인다.. 그립다.. 2010. 6. 8. 기어이 엄마 따라 나선다고 달램으로 쥐여준 막대사탕 입에 물고 뒤뚱거리며 쫓아가던길 꽈당~~@@ 길바닥에 꼬꾸라져 흙먼지에 얼굴은 똥칠 눈물인지 콧물인지.. 아픈건지 서러운 건지.. 범벅속에 들려 오는말. “큰일났다~~” 땅 깨졌다~~“ 누가보기전 얼릉 일나라~“잡아간다~~” 눈물콧물 두손으로 .. 나는 달빛 나그네 2010. 5. 31. 나는 달빛 나그네 어느덧 나는 나그네가 된다. 산 능선 굽이 길게 터벅이며 걷던 길, 황혼 빛 고와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 빛 따라 터벅이는 나그네 된다. 나그네길 버거워 주저앉자 돌아보니 있던 줄 모르던 산 능선 위 희미한 달빛, 알몸에 끼어 입은 옷 한 벌 터벅이는 길 무겁지 않으련만 내려두지 .. 아침구름 하늘 2010. 5. 17. 요즘들어 하늘을 부쩍 많이 쳐다본다. 느끼지 못했던 모습이 다가옴에 가끔 스스로 놀랜다. 아마도 사진기 들고 내가보는 제주 풍경을 담을려는 생각에 그렇게 자주 바라보는것 같다. 관심과 무관심의 차이가 아닌지.. 생각을 하다보면 주위의 모든것이 그렇게 느껴진다. 살아가는 모습 또한 그렇지 .. 보리밭 2010. 5. 15. 보리밭을 보노라면 왠지 어려웠던 어릴적 생각과 어머님이 생각난다. 수학철 되어 보리 베고 훌터내고~ 보리짚으로 쌓아서 집 만들어 장난치며 보리피리 만들어 삑~`삑~~불고.. 꽁보리밥에 마늘장아치.. 둘러앉자 맛있게 먹었던 기억.. 가시랭이 태우는 불에 이삭넣어 까만재 입가에 묻치면서 먹었던 기.. 요즘 하늘을 자주 본다. 2010. 5. 7. 요즘 하늘을 자주 본다. 하늘이 높고 넓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바라보는 하늘은 더 넓음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나를 생각하게 한다. 마음이 넓어지려 한다. 사진기 어께에 메고 오름을 올라가며 하늘과 들판을 바라본다. 나의 존재를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여 용서하고 싶어진다. 나에 대한 용.. 내일을 생각하는 마음 2010. 4. 26. 언젠가 책에서 본 귀절이 문득 생각난다. 가족들을 하루한번 껴 안아주기... 라는 살아가는 가운데 화목이라는 취지아래 쓰여지는 말 인지는 몰라도 실천하기가 어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그런데 껴안고 나서면 왠지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 느낌은 인간으로서의 정일까... 아이들과의 포웅은 부모라서.. 생각나는 저녁 2010. 4. 25. 생각나는 저녁 연탄불에 지글지글 돼지고기 기름 베어 오르고 상추에 마늘과 고추 한 토막 된장 찍어 고기 올리고 쌓아 쏘주 한잔 쭈욱~들이키고 군침 도는 입 크게 벌려 입안가득 밀어 넣어 씹으면 우물거리는 볼따구 복쟁이 배는 저리 가라네. 맹꽁이 배 되어 두드려 보고 이빨 에낀 상추 튀어나올 .. 멈춰지는곳. 2010. 4. 25.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가다가 멈춰 지는 곳이 있다. 그리고는 생각을 하게한다. 아~~~아름답다.. 노을 져 가는 바다의 빛과 파도소리 그리고 스치는 바람과 바다의 내움. 멈추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과는 달리 금세 어둠이 다가온다. 모든 것이 또 다른 내일로 다가올 준비를 한다. 하지만 너무 빨라 아.. 살아가는 중에.. 2010. 4. 21. 살아가는 중에... 많은 만남과 헤어짐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희망이 있었고 기쁨이 있는 반면 후회스러운 만남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곧 성숙해 간다. 아픔이 있었기에 다시 아픔을 위한 만남은 회피하고 이기주의 적인 자신의 변함을 모르게 아프지 않을려고 한다. 타인을 위한 배려는 곧 자.. 내가 서 있는날. 2010. 4. 21. 내가 서있는날. 인연으로 스치는 사람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 그들중에 나는 서 있다. 인연으로 서 있다. 그러다 떠나간다. 그들도 나도 떠나간다. 떠나는 사람들 뒤에는 보이지 않는 줄이 있다. 설레임과 아쉬운, 가슴아픈 여운이 있다. 뒤 돌아 보지 않으면서도 보고 느끼며 생각을 한다. 때론 내려..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