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 돌오름에서..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
사람의 만남 인연은 참으로 우연이고 필연 인것 같다.
절주 핑계 로 차일피일 미루던 날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법우와 약속을 하고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화장실 조그마한 창문으로 내 목소리 듣고 빼꼼이 내민 얼굴
어? 이게 누구야? 하하하~~
미루고 미루다 결국 식당에서 마주치고 말았다.
잉? 사전 나 모르게 약속? 이게 무슨 일이래? 머리를 번개같이 스리는 순간의 생각들
어찌~미안한 생각도 들고 일부러 그랬나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ㅎ
자칭 공돌이라 칭하는 고교사
회식이 있어 저녁을 한다는 이야기며
어찌 이럴 수가 있냐는 등 농담을 주고받고 서로의 식사를 하고
“친구야~이놈 말이여~ 식당에 왔다 왔어~”
어? 그놈 왠일이냐? 술도 안 먹고 아프다며?
그놈 순 핑계 였구나 ? 의리 없는 노옴~~~ ㅋ ㅋ
야~!! “ 그놈 잡어” 오늘 잘됐다 오늘 뭉치자.
“야 ”그놈 술 안 먹는다는데? 야야~~안 먹어도 돼 “그냥 뭉치자”
나중에 이야기 중 전화로 두 친구가 주고받은 이야기
에효~~ 이놈들 오늘 놔두질 않겠구먼~~~쩝...
어느새 면허장에 있는 친구 놈 들이 닥치고~
나를 붙잡아 역어 멘다.
야~가자~ 친구 놈이 신나는데 가자고 한다.
보아하니 전작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자리를 나두고 달려온 것 같다.
보아하니 안 간다면 난리법석을 피울 거고~~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달려온 것 에 고맙기도 하고~
내가 할일을 미루는 수밖에는 없다.
오랜만에 조명이 있고 노래 소리가 있는 곳 엘 갔다.
맥주한잔 받아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무르익고
서로 부둥켜안고 전작이 있는 탓? 인가? 후후~·
나를 못살게 군다. 에휴~~징그러~~얼굴 부비고 얼싸안고 난리가 난리다. ㅋ
이런~~..하면서도 친구들의 진심을 알기에~~얼싸안고 서로 웃는다.
두 친구와 나 서로 어께동무 하고 친구야 노래를 부른다.
여보게~~친구~~~
웃어나~보게~~
어쩐지 마음이 찡하고 오히려 친구들을 만난 것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기에 그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찡 하다.
사람들은 이런 인연 저런 인연으로 만나지만
불알친구도 아니고 불문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만난 친구들,
어느새 삼총사란 별명이 붙이여 졌고
그리, 우리들은 같이 벗을 함에 같이 다니기에 행복하다.
모두 직장을 다니기에 시간이 맞지는 않지만
가끔 연락하며 만나는 벗들
내가 차일피일 미룬 것 에 얼마나 섭섭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와 웃음으로 보낸 시간
야야~~너희들 집에서 쫓겨 날려?
밤12시 다됐어 ~어여 가라~
참~~ 너희들 마누라 잘 뒀다.
이래도 가만 놔 두냐? 후후~~ 서로가 깔깔거리며 웃어본다.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서는 발길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찐한 정에 마음이 울컥해 진다.
이렇게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
“언제까지 우리는 친구다 ” 만나면 이야기 하듯
서로가 건강하고 살아가는 동안 행복 하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어께를 툭툭 다독이며
웃음어린, 조언을 아낌없이 건네주는 친구들이 있어 좋다.
우리는 또 다시 묽어 놓은 그 시절로 돌아가 지금의 나이를 또 묽어 놓는다.
오늘 혼자 중얼거려 본다.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번~
했다고 등질수 있나~
아지랑이 언덕에
푸르러 가는 보리 따라
솔향기 시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아하~
자네와 나는
친구야~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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