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실에서 신아 (新芽)들과 함께
2022. 8. 1.
오랜만에 난실에서 신아들과 함께 시간을 같이한다. 소심을 좋아하기에 많은 소심들이 오랜 시간을 같이하며 잘 자라주고 있다. 홍화 소심, 산반 소심, 주금소심, 등 화예 소심 품종들과 일반 화형이 좋은 선광화, 비목, 천매 소, 장 취소, 산방 소, 두모악, 일란 소 등등이 신아를 힘차게 올려주고 있다. 반면 곁을 떠난 명품 소심들도 많지만 기대를 하게 하는 무명 소심들도 잘 자라며 신아들을 내밀고 있다. 난을 오래 배양하며 곁을 지켰다 하드라도 생과사는 누구든 장담할 수 없다. 그 경험 속에서 나 자신도 나 자신을 한 번 더 뒤 돌아보게 한다. 자식들을 돌보듯 애지중지해온 난들이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이쁜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내 곁을 지켜주며 잘 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