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을 자주 본다.
하늘이 높고 넓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바라보는 하늘은 더 넓음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나를 생각하게 한다.
마음이 넓어지려 한다.
사진기 어께에 메고
오름을 올라가며 하늘과 들판을 바라본다.
나의 존재를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여
용서하고 싶어진다.
나에 대한 용서와
타인에 대한 용서..
내가 타인에게 요구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오로지 모든 것을 내 자신에게 돌리고
내 자신에게 내가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타인인 것이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이제 자주 하늘을 보아야 하겠다.
그 닮음을 다 따르지는 못할지언정
그리 닮고자 노력은 해야겠다.
자주 바라보지 못했던 하늘
오늘의 하늘은
하얀구름과 파란 하늘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20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