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보노라면
왠지 어려웠던 어릴적 생각과 어머님이 생각난다.
수학철 되어 보리 베고 훌터내고~
보리짚으로 쌓아서 집 만들어 장난치며
보리피리 만들어 삑~`삑~~불고..
꽁보리밥에 마늘장아치..
둘러앉자 맛있게 먹었던 기억..
가시랭이 태우는 불에 이삭넣어
까만재 입가에 묻치면서 먹었던 기억
보리밭은 나에게 많은것을 생각나게 한다.
헛바람 나오는 휘바람 소리내며
밭 도랑길 걸으며
느낌도 모르고 부여 잡았던
어머님손
이제 보리밭 에 선 나의 손엔
이제 5월의 바람만 스쳐갈뿐..
가사 첫줄만 많이 생각나는 보리밭 노래
보리밭길 걸을때 마다 중얼 거리는데
중얼 거리며 불러 본다.
이것이 그리움 이련가...
2010.5.15
1950년대에 부산에서 쓰여진 곡으로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였으나 1970년
대에 들면서부터 널리 불리기 시작하였다. 소박한 시가 지니는 서정성과 선율이 지니는
종교성이 잘 조화를 이룬 노래로 곡은 4분의 4박자 내림나장조이며 가사는 통절(通節).
- 보 리 밭 -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
뉘이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 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녂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보리밭은 6.25 전쟁 중에 작곡 되었습니다. 이 곡이 탄생된 시기는 못먹던 시대..
보릿고개.. 그 시절입니다. 참고로 보릿고개를 설명하자면.. 보리가 아직 여물기전 ..
전 해에 수확했던 양식은 떨어지고 아직 수확은 안된 .. 그래서 굶주림을 밥먹듯 했던
4~5월 춘궁기를 일컷는 말입니다.
지난날의 궁핍을 예술로 표현한 음악이라 할수 있습니다.
담담하고 은근히 아름다운 노래...
편안하고 격조 높은 우리 민족의 노래입니다.
1951년 서울서 부산으로 피난 온 작사자 박화목 님은 종군기자로... 작곡가 윤용하님은
해군 음악대원으로 활동.. 두사람은 친구사이 였습니다. 둘은 술자리에서 후세에 남길
가곡하나 만들자고 제안 ..
작가는 고향 황해도의 보리밭을 떠올리며 제목을 '옛생각' 으로 시를 지어 작곡가에게
주었고 작곡가는 시에 곡을 3일만에 붙여서 제목을 '보리밭'으로 바꾸었습니다.
(일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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