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궁시렁궁시렁. 2011. 6. 11.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 녹차밭 다혜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탐방길 끝에 녹차밭이 있다. 동굴카페가 있어 관광객들이 쉬어가며 목을 축이기에 충분하다. 녹차교실및 판매하는 다혜원이 생겨 지나는 관광객들이 머무른다. 잠시 지나는길 그곳에 멈춰본다. 2011.6.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 스님과 연꽃 2011. 6. 6. 연못가 한쪽 스님이 연꽃을 바라본다.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와 있을까. 가만히 들여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엇이 그리 이곳으로 발걸음 하게 하였을까. 피어난 연꽃처럼 화사하게 웃는 모습이 어쩌면.. 맑고 귀엽다. 요리조리 살펴보며 조그만 사진기 들고 곱게 핀 연꽃 속에 머무른다. 무.. 아니 벌써? -안개낀 함덕해수욕장. 2011. 6. 3. 오늘도 안개가 많이 끼었다. 그래서 사진 찍으러 갔다. 가면서 머릿속에 그렸다. 옥빛바다. 하얀 백사장. 그 위에 밀려드는 안개. 아니 벌써? 야영객이 텐트를 치고 있다. 모래사장에서 물놀이를 한다. 디게 감각이 빠른 사람들이네... 혼자 의자에 앉자 턱 고이고 바라보면서 운치 있게 폼 잡으며 잠깐 .. 뭔말인지.. 2011. 6. 3. 아~이러다 눈 커지겠다. 왕눈이 되겠다. 눈 커지면 혹여 튀어 나올까? 손으로 힘껏 막자. 그럼 안 보이는데 어쩌지? 안 보는게 낫다. 진짜 안 보인다. 빨간빛에 보랏빛 먼지가 금방 커지더니 실오라기 굵어 지더니 뚫어져라 쳐다보니 싸악 없어져 버린다. 어? 눈감아도 보이네? 눈 떠도 보이고 눈 감아도 .. 오월의 마지막 날. 2011. 5. 31. 아친오름 오월의 마지막 날 푸르름 은 오월을 제촉 한다. 벌써 인가. 힐긋 오월의 마지막 숫자를 보며 세월의 빠름을 또 한번 실감하게 한다.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마저 돌더니 자연도 절기 앞에서는 어찌하지 못하나 보다. 뽀송한 이파리 어제 인 듯 싶더니 오월의 마지막 날 초록으로 짙게 물들어 .. 茶 와 의미 2011. 5. 28. 茶 와 의미 미약한 향이 있어도 무지함에 느끼지 못하고 작은 찻잔에 따스한 차 마셔 볼수록 향이 났다. 보이차 몇 잔, 밀감꽃차 몇 잔, 녹차 몇 잔. 혀끝의 미각은 어디에 있는지 홀짝 거린 뒤에야 감이 온다. 맑은 미소 속 스님의 손길 계속 찻잔을 채우는 의미 내 육신의 깨끗함과 진하지 않은 향의 일.. 비 오는 날 부침개에 막걸리. 2011. 5. 26. 비 오는 날 부침개에 막걸리 밤새 비가 내리는 것 같더니 창문 밖 아침에도 내린다. 비가 오면 가끔 생각나는 부침개 생각이 난다. 에이~~ 오랜만에 농원에서 부침개나 만들어 보자.ㅎ 새우리(부추) 썰어놓고~ 양파 썰어놓고~ 매운 청양고추 썰어놓고~ 냉장고에 깊숙이 있던 묵은김치 쏭쏭 썰고~ 계란 하.. 밀감 꽃 피어난다. 2011. 5. 23. 밀감 꽃 피어난다. 비에 젖은 촉촉한 꽃잎이 조금은 불어오는 바람 향기를 전해주듯 살랑거린다. 봉긋한 하얀 봉오리 빗방울에 적시어 간다. 바람 불고 볕살 지독한 날 걱정이 되더니 이제 한 시름 놓는다. *************** 비가 오는 날 작정한 묘목을 심고 나서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 단비가 오니 .. 에이~~참....아카시아꽃. 2011. 5. 18. 산촌의 바람이 창문을 넘어 커텐을 스치고 지나간다. 넓적한 나뭇잎 이 바람의 등살에 몸살을 하는지 오무려 든다. 구름은 벌써 떠밀려 갔는지 보이지 않고 파란 하늘만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잠잠해진 산촌의 아침 날 뻐꾸기 소리 들려오는데 왠지 구슬퍼 보임은 무슨 까닥일까. 동네어귀 길 모퉁이 .. 친구여~ 2011. 5. 15. 새벽이슬이 내린 들녘에 새 아침의 여명이 곱게 비추어 진다. 붉게 채색 되어가는 빛 아래 더욱 영롱한 풀잎 이슬이 아직 싸늘한 새벽녘 바람이지만 포근함과 맑은 아침의 생기를 준다. 지난밤의 포근한 이야기처럼.. 꾸밈없고 정겨운 소리로 반가움에 허물을 벗고 밤새워 이야기 하던 소꿉친구들의 .. 농원의 따스한 오후. 2011. 5. 12. 따스한 오후 봄이 오는 바람결 매화꽃 피어 향기 품더니 어느덧 잉태되어온 매실 영글어 가 하지(夏至) 날 기다리게 한다. 완연한 봄기운에 활짝 피어나는 참꽃 심술 피듯 오가는 바람 속 곱게 피어 가슴 두근거리게 한다. 창문 넘어 보이는 참꽃 따라 피었던 매화꽃 찾으러 가고 병 꽃 피어있는 돌담 .. 부처님오신날(조천읍와흘리 대원사) 2011. 5. 1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대원사 부처님오신날(불기2555) 조천읍 와흘리 지경 중산간 지역의 대원사를 찾았다. 새로 절을 신축하여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주위의 모습은 아직 산사의 사찰같이 엄숙하거나 우거진 숲이 없이 단조로웠다. 주지스님이신 비구니 스님이 꽃나무 및 다육이 들을 ..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