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감 꽃 피어난다.
비에 젖은 촉촉한 꽃잎이
조금은 불어오는 바람
향기를 전해주듯 살랑거린다.
봉긋한 하얀 봉오리
빗방울에 적시어 간다.
바람 불고 볕살 지독한 날
걱정이 되더니
이제 한 시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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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작정한 묘목을 심고 나서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
단비가 오니 오죽이나 좋은가...
흙먼지 가득한 밭
봄 햇볕 과 더위
일 손질 하는 사람 안스럽더니만
오히려 심어진 묘목이 더 안스럽더라.ㅎ
일기예보는 보았지만 행여 하는 마음에
자꾸 하늘 바라보고..
비가 오면 왠지 수축되어졌던 마음
언제인지 없어지고
기다림 속에 내리는 비
무척이나 반갑다.
좀굴거리, 소귀나무
육천본 에서 칠천본?
확실한 숫자는 모르겠고
가물어진 밭에 단비가 내리니
뿌리 잘 내려
잘 커주었으면 좋겠다.
2011.5.20.-21 일 묘목을 심다.
2011.5.23.
단비 내리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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