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고 있을까.
2011. 8. 12.
무엇 하고 있을까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 대지를 달군다. 야자수 잎 사이 반짝 거리는 햇살 눈이 부시다. 벌러덩 차 의자에 기대여 열기에 변해가는 하늘을 본다.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 에 눈을 감으면 까만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들 초고속으로 돌아가다 멈추어 진다. 어? 무엇 하고 있을까. 멈추어 버린 필름 속에서 그 영상 속을 파고들어 흑백필름 수동으로 돌리듯 처음의 기억 속으로 헤집고 들어가 본다. 왠지 낮 설지 않은 얼굴 어디에서 본 듯한 얼굴 어쩌다 마주친 눈을 오래 본 것처럼 또 쳐다보고 뒤돌아선 얼굴에 미소가 있을 것 같은 너 초고속으로 다시 돌려진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잘 지내고 있겠지 뭐 살그락 거리는 야자 잎 소리 소리 따라 가끔 비집어오는 햇살 지나간 여운 속 그 닮은 소리 창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