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개가 많이 끼었다.
그래서 사진 찍으러 갔다.
가면서 머릿속에 그렸다.
옥빛바다.
하얀 백사장.
그 위에 밀려드는 안개.
아니 벌써?
야영객이 텐트를 치고 있다.
모래사장에서 물놀이를 한다.
디게 감각이 빠른 사람들이네...
혼자 의자에 앉자
턱 고이고 바라보면서
운치 있게 폼 잡으며
잠깐 머물다 갈려고 했는데
다 배렸다.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야영객 땜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대충 다니며
폼 잡으며
사진 찍었다.
물놀이 하는 사람들
복도 좋다.
야영하는 사람들
안 추울 려나?
별 걱정 다하며
일하러 가야지..
부웅~~~
핸드폰 시계 보며 달린다.
2011.6.3
함덕 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