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제법 향기가 짙다. 2011. 12. 21. 얼어붙은 겨울의 뻑뻑한 육체를 녹이기 위해 햇볕 따스한 날 나들이를 가본다. 한 모퉁이 길가에 아직 구절초가 유난히 곱게 피어있다. 코끝 대여 향기를 맡자니 제법 향기가 짙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구름사이로 가끔씩 따스하게 비춰오는 햇볕 경작된 파의 초록빛이 더 짙다... 어느 카페에서.. 2011. 12. 21. 하얗게 들녘을 물들이며 노래하듯 스며들던 소리가 쓸쓸하게 들려온다. 움츠러드는 몸을 가누며 어느 카페의 문을 들어선다. 따스한 열기가 후욱~ 얼굴에 느껴진다. 장작난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겨울의 장작 타는 냄새와 따스함으로 손바닥을 벌리며 다가서게 한다. 따스.. 첫눈이 오는날 2011. 12. 19. 겨울 들어 도시에 첫눈이 온다. 쌓일틈 없이 녹아내리지만 중산간 지역의 목장지대는 하얗게 변해 간다. 우리는 모두 10대다. 2011. 12. 16. 살면 얼마나 살것인가. 늙음을 서러워 하고 생을 두려워 하는 그런 삶은 되지 말아야겠지. 2011.12.15 우리는 모두 10대다. 사람은 몇 살부터 노인에 속할까요? 10대는 10세에서 19세까지가 아닙니다. 10세부터 99세까지는 모두 10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100세가 될 때까지는 모든 사람.. 거꾸로 본다. 2011. 12. 13. 거꾸로 본다. 물가에 드리워진 풀잎 하나부터 하늘가 구름까지 모든 것을 거꾸로 보아본다. 때론 흐려지는 것들 흐물거리듯 그 모습 변해가다 다시 되돌아오길 계속한다. 기억과 망각의 순환처럼, 바로 본 가지의 미세한 흔들림을 미처 알지 못하듯 느끼지 못하듯, 무디어진 나를 .. 바다. 2011. 12. 11. 어느 날 바다를 바라보다 바다에 누워보고 싶어진다. 2011.12. 함덕리 바다에서. 음~~음~~~♬ 2011. 12. 9. 음~~음~~~♬ 그래요~ 그대의 소리를 듣고 있어요. 나는 그대의 소리 들을수 있잖아요. 속삭임에 나를 부르네요.~ 음~음~~♬ 그리워요~ 억새 밭 별빛에 있던 내움 하얀 그리움에 적시어진 눈물 그리운 내움 맡아요. 음~음~~♬ 곁에 있어요.~ 스며든 나 하나의 사랑 별빛 속 그대의 사랑 .. 내 자리있어 좋다. 2011. 12. 6. 언제나 그랬듯 머무는 곳은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언제나 그러듯 다가선 곳에는 이야기가 있기에 좋다. 언제나 그럴 듯 쉬어 가는 곳 내 자리 있어 좋다. 2011.12.4 ******************** 오랜만에 길을 나선다. 지나온 길가와 들녘에는 퇴색되어 가는 억새의 누런빛과 하얀빛이 아직 한.. 후~후~~~!! 2011. 11. 29.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을까? 하기야 쓸데없는 생각으로 머리만 어지럽지. 머리가 피곤하겠다.. 중산간길 을 접어들면서 넓게 경작된 무우 밭 을 바라본다. 멀리 보이는 오름의 능선은 유연한 곡선미로 여체를 생각케 한다. 포근한 엄마의 젖같은.. 휴~~~ 버릇처럼 되어온 큰 숨을 내 .. 자신의 생이 아닌가... 2011. 11. 19. 해 저무는 바다에서 홀로 낚싯대를 드리우는 사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괜스레 외로워 보인다. 하지만 즐거움을 찾는것 자신의 생이 아닌가... 2011.11. 횡설수설 2011. 11. 13. 삶의 버거움 일까. 누군가 툭 건들면 우수수 무너져 버릴 것 같은 퇴색된 잡초 같은 마음 때론 살아가며 나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기를 쓰며 아니라 부연하며 독충벌레보다 더 독한 독을 지닌 듯 살아보아도 때론 맹물보다 못한 쓴물을 마시게 된다. 무심속의 허허 웃음은 탈피하.. 목동의 동심. 2011. 11. 10. 먼 산 아스라한 그리움 하늘가에 퍼져 있어 오래 머물게 한다. 목동의 동심 들녘에 내어놓고 들꽃 향기 찾아 초원을 맴돌게 한다. 풀잎피리 소리 초원에 퍼져 가면 어미 찾는 망아지 소리 내며 찾아간다. 빛바랜 강아지풀 몰래 간지럼 태우던 어린 목동의 해맑은 웃음 그리운 웃음 따라 소리 내어 간다. 곱게 익은 산열매 잊어버린 듯 가랑이에 물들고 욺켜 내민 손 붉게 물든다. 2011.1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