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2012. 3. 5.
손이 따스했다. 벌렁 거리는 심장소리는 발을 내 딛는 발자국 소리처럼 달빛 비취는 어슴푸레한 도로를 세차게 울리게 했다. “저기봐~~” 와~~별빛이랑 사라봉 불빛이 참 좋다. 하나..둘... 일곱개네? 와~ 북극성 하고 똑같이 생겼다. 길을 가다 멈춰 서서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가리키며 밤하늘의 별과 멀리 보이는 사라봉의 가로등 불빛을 바라본다. 가슴은 두근두근 거리고 손에는 땀이 베이고 누가 볼세라 두리번, 거리며 길을 가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걸 보니 첫사랑 이었나? 학교 운동장 구석진 곳 “나랑 저녁에 어디 좀 같이 갈래? ” “어디? 응~~심부름 갈 곳이 있는데 무서워서... 아니? 이게 무슨 횡재 야? 순간 가슴이 쿵쾅 거리며 마음 속 으로는 “야호~~” 쾌재를 부르며 좋아했다. 갑자기 더듬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