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본다.
물가에 드리워진 풀잎 하나부터
하늘가 구름까지
모든 것을 거꾸로 보아본다.
때론 흐려지는 것들
흐물거리듯 그 모습 변해가다
다시 되돌아오길 계속한다.
기억과 망각의 순환처럼,
바로 본 가지의 미세한 흔들림을
미처 알지 못하듯
느끼지 못하듯,
무디어진 나를 거꾸로 보아본다.
재미있다.
느껴간다.
바람 따라 흔들리며 흐물거리는 인생
나는 바로 보지 못하는 바보인가 보다.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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