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거꾸로 본다.

 

 

 

 

거꾸로 본다.

물가에 드리워진 풀잎 하나부터

하늘가 구름까지

모든 것을 거꾸로 보아본다.

 

때론 흐려지는 것들

흐물거리듯 그 모습 변해가다

다시 되돌아오길 계속한다.

기억과 망각의 순환처럼,

 

바로 본 가지의 미세한 흔들림을

미처 알지 못하듯

느끼지 못하듯,

무디어진 나를 거꾸로 보아본다.

 

재미있다.

느껴간다.

바람 따라 흔들리며 흐물거리는 인생

나는 바로 보지 못하는 바보인가 보다.

 

2011.12.

 

 

 

 

 

 

 

 

 

 

 

 

 

 

 

 

 

 

 

 

 

 

 

 

 

 

 

 

 

 

'나의 낙서장 > 살아가는 일상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이 오는날  (0) 2011.12.19
우리는 모두 10대다.   (0) 2011.12.16
바다.  (0) 2011.12.11
음~~음~~~♬  (0) 2011.12.09
내 자리있어 좋다.  (0) 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