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버거움 일까.
누군가 툭 건들면 우수수 무너져 버릴 것 같은 퇴색된 잡초 같은 마음
때론 살아가며 나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기를 쓰며 아니라 부연하며
독충벌레보다 더 독한 독을 지닌 듯 살아보아도
때론 맹물보다 못한 쓴물을 마시게 된다.
무심속의 허허 웃음은
탈피하고자 하는 버거움의 방패인지 세상에 내 놓는 인피인지
때론 왜 웃었는지 조차 부끄럽다.
하지만 쓴 웃음 지으며 느껴보는 잡초 같은 마음
멍청한 머리통과 들썩이는 심장이 있기에
느껴볼만한 것이라..그것도 삶은 삶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