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노미 이야기(남의 이야기) 2012. 6. 25. 노미 이야기(남의 이야기) 깔깔깔 거리며 웃는다. 눈 똥그랗게 뜨며~ 얼굴이 호빵 되어간다. ㅎㅎ 이젠 아줌마 나이 오십줄이 되었으니 뭐 보일 것도 감출 것도 없는양 킥킥 거리며 이야기 하는 모습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데...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느끼게 한다. 나~어떵헌줄 알암수.. 용눈이 오름에서 커피한잔 하다. 2012. 6. 24. 용눈이 오름은 찾을 때 마다 다른 멋을 준다. 유연한 곡선위에 하나둘 그려지는 자연의 멋 오름 능선을 타고 흐르는 바람까지.. 오름의 곡선위에 채색되는 하늘빛과 구름~ 용눈이 오름에서 쉬어간다. 목초 사이로 트여진 길 오름 능선의 곡선을 바라보며 하늘빛의 좋음에 가슴 마져 시원.. 산촌의 길가에서면 2012. 6. 20. 뻐꾸기 소리 들리는 산촌의 길가에서면 내 고향 같은 정겨움이 있다. 입술 내밀 듯 춤을 추듯 한적한 시골길가의 꽃들은 나를 유혹한다. 멀리서 들려오는 경운기소리 과수원 방풍림 베어내는 기계톱 소리 시골 아낙네들의 수놀음 하는 소리, 뻐꾸기 소리 멀어져 가면 산촌의 길가는 정겨.. 아무것도 아닌데... 2012. 6. 17. 조용한 연못가에 바람이 인다. 수초의 흔들림과 물결의 일렁거림을 보며 사내는 박아놓은 못 같이 움직임이 없다. 가끔 바람에 흩어지는 머리카락을 쓰는 듯 앞머리를 넘겨 가며 계속 연못을 응시한다. 피곤한 듯 엉거추츰 한 자세의 사내는 난간에 기대어있다. 뒤엉킨 실타래를 찾아내.. 후웁~~쩝쩝...쩝...... 2012. 6. 16. 후우~후~~~~ 후웁~~쩝쩝...쩝...... 달콤하다. 진한 커피 향에 저절로 눈이 감긴다. 입안의 달콤함을 음미하며 가늘게 뜬 눈가에 들어오는 풍경 아~~~넓다. 저곳에 누워보고 싶다.. 차장 밖 으로 보이는 모습에 눈길을 옮기며 생각을 한다. 다랑쉬.. 아끈 다랑쉬.. 용눈이.. 손지봉.. 동거미오름.... 싸웠다. 후후~ 2012. 6. 13. 형제섬 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사람. 시인일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유난히 파랗게 다가오는 바다와 밀려드는 하얀 파도 그곳에 저렇게 혼자 앉자 있는 사람 궁금해진다. *** 자리를 옮기며 형제섬을 바라보는데 잉~~~ 모래사장에 머리를 숙이고 한 여자가 또 앉자있다. 후후~~~ 너.. 산방산을 찾아 오랜만의 여유를 부려본다. 2012. 6. 12. 효도마을을 들린 참에 산방산을 찾아 오랜만의 여유를 즐겨본다.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들은 안타깝지만 아직 피어나는 찔레꽃과 엉겅퀴는 들녘에 곱게 한들거리고 거친 파도의 하얀빛과 파란 바다의 색은 풍족함 을 주는 듯하다. 멀리 한라산은 흐릿한 운무로 싸여 잘 보이지 않지만 산.. 무얼 보고 있수? 2012. 6. 9. 무얼 보고 있수? 바다보고 있수.. 뭘 그리 오래 쳐다보우? 세상구경하고 있수 ~ 뭐가 보이오? 글쎄 올씨다~ 내가 보인다고 하면 다 믿겠슈? 직접 함 보쇼~~ 2012.6.8 누가 그러래? 2012. 6. 9. 꽃 속에 나비 날아들어 바라본다. 바람에 팔랑 날개 짓에 팔랑~ 꽃은 피고 지고 풀은 매일 나고 쪼그려 풀 뽑다 쉬노라면 벌, 나비 날아들어 나를 꼬신다. 꽃과 같이함도 제철만난 풀과 같이 매일인 것 같다. 아이구 허리야~ 쑤신다. 누가 그러래? 그러게... 쩝... 내가 좋은걸~ 어카누? 헤헤~~.. 야야~니들 왜 그래? 2012. 6. 6. 야야~니들 왜 그래? 요즘 세상사는 것도 헛갈리는데 니들까지 왜 그래? 야~~ 지금이 가을로 보여? 니들은 가을에 피어나야 되는 거 아녀? 아~참말로~ 그래야 그 뭐냐~~코스모스~한들한들~~ 노래 속에서 엉댕이 삐쭉 거려 보기도 하고 데이또 하며 슬쩍 손도 잡아보고 시처럼 가을 멋을 즐기.. 게역 2012. 6. 4. 보리를 보면 게역이 생각난다. 게역은 보리미숫가루 이다. 보리를 볶아서 당원이나 뉴스가 등을 넣고 갈아서 옛날 간식대용 으로 많이 먹었다. 특히 남은 보리밥을 차롱에 넣고 시원한데 두었다가 게역에 부벼서 먹었었는데 맛있기도 했지만 곧잘 목이 막혀서 켁켁 거렸던 기억도 있다. .. 부처님 오신 날 2012. 5. 30. 부처님 오신 날 아들~~ 나하고 절밥 먹으러 갈래? 어데요? 응~아빠 가는 절에.. 쓰윽~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왜? 눈 다 붙어가며 씨익 웃더니 무서워요.. 뭐가 무서워? 너 죄 지은 게 있구나? 더 웃으며 아녀요~하고는 눈 똥그랗게 뜨며 나를 쳐다본다. 근데 와 못가나? 뭐 ..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