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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산촌의 길가에서면

 

 

 

 

뻐꾸기 소리 들리는

산촌의 길가에서면

내 고향 같은 정겨움이 있다.

 

입술 내밀 듯

춤을 추듯

한적한 시골길가의 꽃들은

나를 유혹한다.

 

멀리서 들려오는 경운기소리

과수원 방풍림 베어내는 기계톱 소리

시골 아낙네들의 수놀음 하는 소리,

 

뻐꾸기 소리 멀어져 가면

산촌의 길가는

정겨운 소리가 있다.

 

시골 아줌씨 의 익살스런 소리에

붉어지는 꽃들처럼

시골 처자의 수즙움 과

깔깔거림이 있어

꽃 따라 웃음소리 따라 쉬어간다.

 

2012.6.14

 

하얀 접시꽃, 빨간 접시꽃

코스모스, 양귀비

하귤, 고추, 가지...등

산촌의 길가는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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