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그늘을 드리운
다랑쉬 오름 아래서
차량 의자 뒤로 눕히고 누워 봅니다.
뜨겁게 달군 태양의 여름 볕
오름을 지나친 그늘 밑에
지나는 길 열기를 식혀 봅니다.
아끈 다랑쉬 오름과 동산의 소나무
나무에 걸쳐있던 하얀 뭉게구름
오름을 지나 흘러갑니다.
구름 가는 곳.
파란 바다가 보이고
멀리 일출봉과 우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지의 열기로
뿌옇게 보이지만
바라보는 눈이 시원 합니다.
바람이 지나치는 소리
나뭇잎과 차를 부딪겨 가는 시원한 소리에
두 팔 기지개 펴고 머리 베게 하여 봅니다.
눈감아 귓전에 들려오는 소리
쫑알대듯 서로 찾듯,
새들의 소리 들려옵니다.
“고오~~~호쩍호쩍~~~
삐쩍삐쪽삐~~삑~~
"효~~삐쪽~~삐비쪽~
삐비리삑~~~쪽쪽~빅삑~~
@#$%^* 종알종알~~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흉내를 내어보지만
그 소리를 낼 수가 없어
혼자 호르릭~하다 전혀 틀림에 피식 웃어 봅니다.
그 소리 듣고 적어 볼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새들의 소리 들으며 적어보지만
새들이 서로 이야기 하는 소리는 분명한데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나름대로 적어놓은 새들의 소리.
흉내 내듯 종알거려보며
뜻을 생각해 봅니다.
“어디있어~? 자기야~~”
우히히~~나 요기 있지롱~“
치~~“
일루와“ ~ 여기가 참 좋다“
알았어~~“ 삐리삐삐삐리릭~~~~~
즐거움에 한참 이야기 하는 소리들~
“자기야~~·우리 저기 놀러가자~~”
그래~그래~~
자“~~가자~~쪽쪽 쪽쪽쪽~~~
포루룽~~~~~ 새소리 멀어져 갑니다.
나두 가야지~~~
붕붕~~~
더운 열기를 다랑쉬 오름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식히고 갑니다.
2011.7.16
다랑쉬 오름 그늘에서
무지 더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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