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약초가 많이자생하는 백약이 오름에서 氣 를 받아보시지요? 2012. 1. 17.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게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오름이 이 백약이 오름입니다. 오름이 그리 높지 않지만 분화구와 능선이 넓어 참 편안한 오름입니다. 또한 주위의 오름과 한라산은 물론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오름으로 주위 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오.. 머무를 수 있겠다. 2011. 12. 28. 바람이 휭~ 함박눈 태우는 날 서녁 하늘에 물들이는 노을 빛 차가움이 감도는 앙상한 가지사이로 빛이 지난다. 나도 지난다. 빛을 찾아 간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눈 내리는 길을 간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저 빛이 있는 곳에 나는 머무를 수 있겠다. 2011.12. 장끼 한 마리 2011. 12. 27. 함박눈이 내리는날 산촌의 길가 옆 보리밭에 장끼 한 마리 숨어 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차 창문을 내리면 숨고 올리면 고개를 삐죽하게 내민다. 차량소리 끈기면 날아가 버리는 것을 아는지라 한참을 바라보는데 색이 참 곱다. 함박눈은 펄펄~ 휘날리는데 나와 같이 놀고 .. 2012 임진년(壬辰年), 2011. 12. 26. 2012년 (壬辰年) 2012년. 임진년(壬辰年), 대망(大望)의 용해 아침 해가 밝아온다. 천간(天干)이 ‘임(壬)’이고, 지지(地支)가 ‘진(辰)’인 해.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스물일곱 번째 해이다. 2012년은 12간지 중 가장 신성시하는 상상의 동물인 용의 해이며 내년은 60년 만에 .. 겨울 길목에서 2011. 12. 19. 연두 빛 물감에 하얀색을 뿌려놓듯 초원의 빛은 아름다워 간다. 겨울이 깊어 가면 하얗게 하얗게 채색 되겠지. 돌담길에 산촌 길가에 발자국 남기기에는 아직 이다. 2011.12.16 첫눈 오는 날 봄, 여름, 가을을 느꼈던 길목에서 첫눈이 오는 겨울을 느껴본다. 그 뒷모습 그리며 2011. 12. 7. 보고픔이 있어 연못가를 찾는다. 이미 없는줄 알면서도 슬그머니 기웃거린다. 화사한 연(蓮)을 그리며 그 뒷모습 그리며 수초 스치던 포근한 바람을 느껴보며 그곳에 선다. 지고 간 연(蓮) , 말라버린 수초 잎 하나씩 심어 본다. 아직 남아 있는 계절 색 으로 마음 연못을 만들어본.. 어쩌랴.. 2011. 11. 29. 어둠이 걷히자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삼켜버린 새벽의 거리는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거리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더 추워 보인다. 채 가시지 않은 따스한 체온 가슴으로 전해지는 그 기억은 새벽안개 저편에 그리움으로 나를 끌어안는다. 꿈속에서 보.. 국화옆에서 2011. 11. 18. 서정주의 "국화(菊花) 옆에서"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 아끈다랑쉬 오름의 억세 2011. 10. 31. 아끈다랑쉬 오름 햇살에 비춰진 억세꽃들이 하얗게 물결치는듯 하다. 아끈 다랑쉬에 오르니 예전의 좁은길이 아니라 널찍하게 풀을 베어 걷기에 편하게 하여 놓았다. 예전만큼 억세꽃 사이를 헤치며 걷는 운치는 없지만 시원하게 트여져 보이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 오후햇살에 .. 길 2011. 10. 23. 노을지는 한라산과 메밀꽃 2011. 10. 14. 저녁노을 물드는 메밀밭 멀리 한라산의 구름빛 붉게 물들어 간다. 메밀꽃 저녁빛에 붉어져 가고 고운 하늘이 물들여 간다. 2011.10.5 저녁노을이 있는 메밀밭에서. 가을속 깊은 곳에서 2011. 10. 13. 한 시름 버리자. 조용히 가을속 깊은 곳에서 자연 속에 파 묻혀 시름 덜어 낸다. 무엇을 그렇게 살아가는데 연연하며 발버둥 칠까. 버릴 만큼 버리고 버거웁지 않게 가자.. 메밀꽃 위에 누워 억세꽃 위에 누워 하늘 보며 노래 할 만큼 비워내자. 바람결 팔랑 거리는 나비처럼 이 들녘을 날수 있도록 가벼..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