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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머무를 수 있겠다.

 

 

 

 

바람이 휭~

함박눈 태우는 날

서녁 하늘에 물들이는

노을 빛

 

차가움이 감도는

앙상한 가지사이로

빛이 지난다.

나도 지난다.

 

빛을 찾아 간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눈 내리는 길을 간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저 빛이 있는 곳에

나는

머무를 수 있겠다.

 

  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