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한 마리 새가 되어 . 2011. 6. 6. 한 마리 새가 되어 날고 싶음이다. 저 오름 능선 위에서 목초가 뉘어지는 들녘 위에서 잡념 없는 날개 짓을 하고 싶음이다. 바람이 오면 바람타고 구름이 오면 구름 속 벗을 하고 비가 오면 날갯쭉지 접어 흘러내리는 잎사귀 빗방물 로 목을 적시고 싶음이다. 들녘 바람이 상쾌하다. 날개 짓을 하듯 두 .. 연꽃- 마음에 새긴다. 2011. 6. 5. 연꽃이 보고 싶음에 연꽃 앞에 선다.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을 가만히 바라보자니 연꽃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 가지 교훈이라도 닮아 갈수 있다면... 연꽃의 교훈 10가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마음에 새긴다. 2011.6.5. 선흘리 연못가에서.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 밤안개가 자욱하다. 2011. 6. 3. 밤안개가 자욱하다. 가로등 불빛은 안개에 휩싸여 높은 야자수 나무에 기웃 거린다. 어두움은 빛을 남기고 빌딩을 삼켜 버리는데 안개는 어둠 속에 찾아와 내 마음을 삼켜 버린다. 그리운 것들에 대한 그 포근함을 전해주듯 내 곁에서 이 밤 언제까지 머무를 것인가. 2011.6.2. 안개 자욱한 밤 일터에서 .. 여자친구. 2011. 6. 1. 여자친구 띠리리~~ 핸드폰이 울린다. 밤일이 있어 피곤 한 탓에 드러누워 있는데.. 흐리멍텅 한 어구로 ‘여보세요~~“” 핸드폰 귀에 대고 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간다. “뭐 하슈?” “어? 쉬는데 내가 전화 했구나?” 기분 좋은 듯한 목소리 가 들려온다. “어” 아녀~~ 괜찬어~~ㅎ 미안 한듯 전화를 끝..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2011. 5. 29. 선덕사 이른 아침 창가를 가득채운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뜨다만 눈가를 손으로 부비며 발가락 끝에 힘을 모아 몸을 지탱하다 풀썩 누워버린 등에 전해오는 포근함 마냥 있어보고픔 도 있지만 자리를 털어낸다.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의 돈 버는 시간을 나누워 무엇을 할까 생.. 섬집아기. 2011. 5. 26. 용수리 해변에서 잠 들어간다. 편안한 모습으로... 엄마가 섬그늘에~굴 따러~ 가면~~~ 아무런 생각없이 포근하게 잠이든다. 아름다움을 보면 포근한 어머님 품이 그리워 집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미소와 노도와 같은 파도, 세월의 자수속에 아픔을 수놓듯.. 기억속에 새겨진 따스한 품 어느날 곱게 잠이 .. 손세실리아 시인의 찻집에서. 2011. 5. 17. 하늘이 뿌연 날 조그마한 마당에 들어선다. 한 여인이 빨래한 옷을 털며 널고 있다. 시골 아낙네 같지 않은 모습이 그녀의 눈빛과 미소에서 보여 진다. 조용한 얼굴? 차분한 느낌이 든다. 시인의 집으로 들어섰지만 혹여 다른 사람일까 싶어 스치는 생각 속에 바라보았지만 금세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 제주참꽃 2011. 5. 7. 나무 묘목을 심기로 작정을 하고 폐원 시켜 버린 밀감과수원 천오백평의 밭을 셈 하여 본다. 야생초와 난초류, 좋아하는 수종을 생각하며 차후 생각도 하여 보았다. 난실이 있기에 쉬는 날이면 이것저것 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바쁘다. 이곳에 머무르며 잡생각만 한다. 그러던 차 묘종 하는 친구가 두 .. 야가지 아파왐져. . 2011. 5. 5. 무사 이츠륵 놈 노는날엔 일허는날만 걸렴신디사 허기야 어디 대령갈 아이도 없쮸마는... 경헌디 무사 눈은 이츠륵 멜라점신디사 자장면 머거부난 경 햄신가? 경 잘허드라.. 경허영 밖에보난 벳쌀은 조은디 보름에 구듬만 팡팡 불어오곡 보름에 또똣허지도 안음직 허다. 아이들 놀젠허난 고생험직허다.. 왕 벚꽃 피어난다. 2011. 4. 25. 산길 외딴곳 왕 벚꽃 피어난다. 길가에 홀로 자리 잡은 나무 쉬어가는 사람 없다. 홀로 있어 휘어진 나무 바람도 머물지 않나보다. 빨간 꽃봉오리 피어날 무렵 숨죽이며 다가 설만 한데 꽃이 피어 늘어진 가지 있어 벗을 할만도 한데 다 크지 못한 나무 홀로 있어 보는 이 마음 안타까워진다. 내 벗을 삼.. 자비와 복은 어디에 있는가.. 2011. 4. 24. 불교문화대학 철야정진법회가 있어 관음사에 갔다왔다. 자비와 복은 어디에 있는가? 법문을 들으며 나름대로..... 종교를 떠나 어느 곳에든 사랑 ,자비, 복이 있다. 교회 안, 성당, 점쟁이 집... 산, 바다, 집, 화장실 까지도.. 희노애락 은 어디에든 다있다. 자비와 복 자신이 생각하고 받아들이기에 따라 .. 아빠 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2011. 4. 23. 마음 포근한 아침을 맞는다. 길가의 분홍빛 꽃 잔디가 초록 풀 과 어우러져 아침 햇살 속 여린 꽃잎이 포근하다. 아주 오래전 동요가 생각난다. 속으로 흥얼거리며 햇살 트인 봄의 거리를 달려본다. 아빠 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채송화 도 봉숭아 도 한창입니다. 아빠 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 나..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