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외딴곳
왕 벚꽃 피어난다.
길가에 홀로 자리 잡은 나무
쉬어가는 사람 없다.
홀로 있어 휘어진 나무
바람도 머물지 않나보다.
빨간 꽃봉오리 피어날 무렵
숨죽이며 다가 설만 한데
꽃이 피어 늘어진 가지 있어
벗을 할만도 한데
다 크지 못한 나무 홀로 있어
보는 이 마음 안타까워진다.
내 벗을 삼아 쉬어보니
멈추어진 자리 예쁜 꽃 피어난다.
2011.4.24
선흘리 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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