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여명이 예상과 달리
구름속에 갇혀 맹 하다.
서성이며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환호하며 부둥켜안고
자리깔고 나란히 앉자 일출을 맞이하고
해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여 진사까지..
디카를 같이잡고 촬영하는 연인의 모습
디카에 담기는 모습을 나는 담고싶었다.
뒤 떨어져 그 모습을 담았다.
사진을 정리하며
디카에는 성산일출이 어떻게 보이나 싶어 확대를 해보았다.
...엉? 이게뭐지? 손가락?
껌뻑이는 형광등 같이 뒤늦게..
아차~~~ 그렇구나~~~
더 가까이에서 잘 담아볼걸...
이제까지 몰랐다.
태양을 잡을수 있다는것을..
아둔한건지
젊은 세대들의 변화인지..
내가 태양을 손가락으로 집어볼때쯤
많은 사람들도 잡아보겠지..
201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