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시간 내내
신나게 노래 부르며 노는 우리를 보던 젊은 기사.
감탄에 감탄의 찬사를 내 뱉더니
결국 노래자랑을 권유한다.
노래를 잘 부르면 소고기 세트를 준다고?
이게 왠일 이래?
입맛을 다시며 도착한 이곳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좋다~~!!! 해보자~~!!
이곳에서 시장 사람들과 구경꾼들의 배꼽을 다 빼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니~~
모두가 다 딩동댕~~이다.
우히히히~~`세 사람이 불렀으니 세게~
이거면 점심에 푸지근 하게 먹겠다 싶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
하나밖에 안준다.
이유인즉 다 딩동댕 하고 사람마다 다 주면 소고기가 여기 장흥에 남아나겠냐고~~~
ㅋㅋ 그도그럴 것이 앞전에 노래 부른 두 남자는 “땡~~”이다.
하기야 목청껏 노래 부르고 모두 신나게 시장판에서 놀았으니
이것만큼 더한 추억거리가 또 어디 있겠나 싶다.
이왕이면 신나게 놀며 기억에 남는 여행길이 되도록
서로가 노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그 진미가 있을 것이다.
스타가 되면 사람을 알아본다고~
소고기 타러 가는 길에서도 우리를 알아본다. ㅎ
잘 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잘 해보려는 마음에서
더 신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렇듯 순례길 에서 얻어지는 법우들의 마음
어쩌면 불심에서 얻어지는 자비로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점심시간에 상품 소고기육회를 먹는 기분
술 한잔 마다 달콤 한게 맛이 최고이다.
이 달콤함은 우리 법우들이 있는 한 계속될 것이다.
노래 부르는 제 사진이 무지 젊게 나왔네유~
사진빨 이 좋아서 그런지 헤헤~~~
2012.8.25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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