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으로 교체를 하고
이리 저리 뒤적이다 저장된 연락처를 본다.
누구들인지 훓터 보다 보니
생각조차 안 나는 사람, 또는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참 무심도 하지....
곁에 없으면 죽을 것 만 같이 좋아했던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같이 술 한잔하며 이야기 하던 사람들
다시 만나자며 ..
꼬옥 전화 한다고 악수하며 헤여진 사람
심지어는 초등교 동창들 연락처까지 바뀐 줄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내온 시간을 느끼게 한다.
누구지?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헛갈리는 사람
점점 더 기억 밖으로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생소한 전화번호를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있다.
삶이 바쁘다 보니 인생사 인연이 그러려니 해도
연락처를 보고 있자니
내가 너무 무심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라져가는 인연은 내가 만드는 것이니
남을 탓할 필요가 없다.
뒤적이는 전화번호 속에 담겨졌던 약속
다시 기억하는 계기가 되어
인연의 끈을 놓치 말아야겠다.
******************
참 아둔하다.
무지개가 떠오르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앞에서 아름답게 서리지만
더 가까이 다가 갈수록
다가선 만큼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
그래도 넓게 앞에서 서리는 무지개 빛을 바라보며
한참을 바라본다.
참 아름답다.
2012.8.22일 와산리 마을 위에서 담다.
2012.9.5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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