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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완도행 카페리에서.

 

 

오랜만에 물 밖으로의 나들이 길
완도행 카페리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조타실 화원을 만나게 된다.

 

조타실에서 바라보는 大海 속
곱게 피어난 화초들
강인하고 억세게 느껴졌던 뱃사람들
그들 마음속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흐린 날씨 속에
바다위에 떠있듯 보이는 섬들
거치른 파도와 넓은 바다
조금 더 가슴을 펴며
알참으로 가득한
좋은 나들이길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

 

2012.8.24.
완도행 카페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