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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그리운 얼굴.(함덕해수욕장 에서)

 

 

 

 

 

그리워 찾는 의자에는

조그마한 가로등이 있다.

비취빛 바다의 파도가 밀려오면

책 한권 베개 삼아

별빛 기다리며 중얼거린다.

 

한 없이 밀려드는 파도만큼이나

반짝이는 별빛의 흐름은

내 곁에 있는데

가끔은 잊은 듯

다시 파도소리와 별빛을 찾는다.

 

현재가 없는 과거와 미래

포근한 품의 그리움

언제쯤 응석이나 부려볼까 하는

많은 시간 속을 넘나들며

보고픈 얼굴 그려본다.

 

내가 기댄 의자위엔

듣고픈 소리가 있고

그리던 눈빛이 있어

응석부리는 베개 엔

보고픈 얼굴이 새겨진다.

 

  2012.2.

 

함덕해수욕장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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