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펄펄 내리는날
문득 雪馬가 보고 싶어 집니다.
이렇게 눈이 오면
제대로 를 볼수 있을 것 같아 길을 나섭니다.
중산간의 도로는 눈이 쌓여
지나간 차량으로 인해 다저져서 미끄럽네요.
미끌미끌 거립니다.
할 수 없이 4륜구동으로 운행을 하여 봅니다.
참 이럴 때 는 4륜구동이 최고지요. ㅎ
나들이 길에 자주 보았던 제주 조랑말을 찾아 봅니다.
목장근처에 조랑말들은 보이는데..
아쉽게도 말에 눈이 쌓이질 않았네요.
아마 이곳저곳을 다니느라 다 털려진 모양입니다.
자그마한 모습과 복스럽기 까지한 털에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조랑말,
“툭툭툭”~유리창을 두드리며
야~~일루와봐~~
소리도 질러보고~ㅎ
말은 말을 못 알아듣나 봅니다.
부를 때 는 가만히 있고
“툭툭“유리창을 치는 소리에 다가 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는
쳐다보며 한참을 있습니다.
철조망이 없었으면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데...
2002년 작 雪馬
10년 전에 그려보았던
雪馬 가 생각나 이곳까지 왔는데
그 모습은 볼 수 없어 기다려 보지만
결국 보질 못하고 돌아섭니다.
도록에 있는 그림이라 복사 확대해서 그런지 색이 좀 이상하네요.
나즈막한 경사의 도로에 눈이 쌓여
썰매를 타고 싶어집니다.
차량통행도 거의 없고 해서
경사가 있는 조금 넓은 공터에 가 봅니다.
어디한번~~~ㅎ
차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아 봅니다.
"쿡" 미끌~~주르르~~~미끌~~~
차 썰매를 타는 것 도 재미 있네요. ㅎ
근데 따라하지 마십시오.
흠~ 저같이 조금 하여본 경력 이 있는 분은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하지 마십시요. ㅎ
후회합니다. ㅋㅋ
미끌 거리는 차 썰매를 타보고
어린아이같이 웃어 봅니다.
雪馬 를 보러 왔다가
썰매를 타고 가는군요. ㅎ
2012.1.
교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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