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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장끼 한 마리

 

 

 

함박눈이 내리는날

산촌의 길가 옆 보리밭에

장끼 한 마리 숨어 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차 창문을 내리면 숨고

올리면 고개를 삐죽하게 내민다.

 

차량소리 끈기면

날아가 버리는 것을 아는지라

한참을 바라보는데 색이 참 곱다.

 

함박눈은 펄펄~ 휘날리는데

나와

같이 놀고 싶나보다.

 

2011.12.

구좌읍 송당 길가에서

 

 

 

 

 

영상시화

 

몽당돌 연가

담고 있어도
그리운사랑

내 가슴에 내리는 비

쪽빛 연가

익숙해진 사랑

익숙해진 사랑 2

바다 위에 적은
편지

가슴 깊이 물든
그리움

행복을 적는 노트

그대 그리움은

보고 싶은 마음에

행복한 이유

보고 싶어서

행복한 오후의
스케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

그리움

가슴이 젖어 있는 것처럼

보고 싶은 사람아

오늘은 나도
해바라기

비 내리는 오후

끝없는 사랑

가을날의 명상

행복한 사랑

사랑의 향기

억새연가

낙엽과 그리움

행복의 메아리

사랑의 시작

필요없는 걱정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