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더니
아침 저녁 기운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무르익어 가는 곡식들 알겡이 처럼
난들도 하나 둘 꽃 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기다림의 미학의 배움이 시작된다.
내년 봄이면 피어날 난들의 꽃 봉오리
하나둘 조심스레 살펴보며 내년의 꽃을 기다린다.
얼만큼 꽃들이 많이 피어 날런지
어쩌면 얼마나 정성스럽게 난들을 돌봐주었는지
그 결과물 인지도 모른다.
몇분의 난에서 꼿봉오리를 확인하며 정성 스럽게
자랄수 있는 환경 조건을 만들어 준다.
아직 보이지 않는 난꽃봉오리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봉긋하게 내 보이겠지..
꽃 기다려 지는 난 앞에서
오늘은 서성거려 본다.
2011.8.11
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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