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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 내난과함께

난실에서 新芽 들과 함께.

장마 비가 내린다.

난실에 들어서니 제법 신아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매일 보는 일과중의 하나 이지만 그래도 궁금한게 많다.

 

예상치 못하는곳에서 고개를 내미는 신아들도 있고

뿌리에 막혀 고생 하는 신아들도 종종 있다.

 

성장이 빠른 신아들은 제법 커있다.

복륜소심 신아도 제법 고개를 내 밀었고

원판소심,황화소심,색소심들도 고개를 내민다.

 

작년 분갈이 하고 좀 신경을 쓴탓에 신아들이 두세개씩 건강하게 올라온다.

어쩌면 풀잎을 보며 좋아 히히덕 거리는 모습은

난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그 자체는 애란인만이 느낄수 있는 재미이다.

 

신아를 보며

피었던 꽃을 생각하며 그들과 이야기를 한다.

고생 시켰던 난들의 신아를 보면 더욱더 그렇다.

헤헤 거리며 다가서 바라보는 마음에 어느덧 한포기의 풀이 아니라 식구가 되어 버린다.

 

조금 서두른 감은 있지만 기념촬영을 해본다.

건강하게 잘 자라 꽃망울도 건실하게 달아 주었으면 좋겠다.

내년봄에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랑을 받을수 있게 ...

 

화형이 자그마하면서도 둥굴어 예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심이다.

몇화분 있는데 올해는 꽃이피는 화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복륜소심의 신아.

자꾸 애를 태우며 고생시킨 소심

올해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전남지방에서 입양한 소심

소심으로 제법 상을 받았다는데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다른 분에 건강하게 잘 크고 있으니 올해는 꽃을 피우겠지..

 

진녹에 화형이 좋다.

예전 한번 타격을 입더니 두해째 꽃을 못피워 분갈이 했다.

다른화분에서 꽃을 피워 줄런지..

 

전남지방에서 입양된 소심

잎이 무척 넓은 광엽인데 화형도 괜찮은 편으로 분갈이해서 번식시키고 있다.

제 모습을 갖추면 눈길을 받겠다.

 

황화소심

신아가 서성으로 나오는데 조금 있으면 아주 보기가 좋다.

제주전시회에 상을탄 경력이 많다.

입양하여 조심스레 번식중이다.

 

서울에서 입양된 소심

속을 썩이더니 신아가 잘 붙었다.

수상 경력은 있다지만 아직 꽃을 보지는 못했다.

 

원판성 자질을 갖춘 소심이다.

작년에 꽃이피어 전남  담양에서 입양된 소심

세력을 받으면 아주 볼만 하겠다.

 

몇년전 고가에 입양한 소심이다.

올해는 두촉의 신아가 붙었다.

꽃이 피었을당시 참 놀랬던 소심이다.

대륜의 장원판 소심으로 둥그런 모습에 반해 버렸다.

번식이 더디드만 두촉의 신아를 받아 올해.내년이면 꽃을 보겠다.

 

고생한 모습이 보인다.

색소심으로 나까지 고생 시킨다.

올해는 잘 자라주길..

 

뿌리를 밀어내고 두개의 신아가 올라온다.

소심인데 화형이 가물 거린다.어떻게 피었더라 ?

햇갈림이 종종 있다.

 

매일 보면서도 시간마다 보면서도 뭐가 그리 궁금 한지..

오늘은 여유가 있어

난들과 같이하며 시간을 보내본다.

난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 따라 큰다고 한다.

그만큼 정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풀로 보는게 아니고 聖草 로 바라보면

우리네 인간도 배울것이 많다.

 

2011.6.19

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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