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실에 들어서니 한란향이 은은하게 코를 스친다.
그런데 언듯 무언가 색다르게 느껴져 바라보니..
잉? 이게뭐야?
춘란소심이 벌써?
눈을 부비며 다시 바라보아도 춘란소심이 맞다.
필려면 5개월은 더 있어야 할텐데?
참말로~~~~ㅎ
피느줄도 모르고..
이상기온 탓인가?
관리소홀인가...
서둘러 일찍 피어났다.
꽃대 하나는 아직 봉우리로 그냥 있는데
마져 피어날 것인가?
피어난 꽃을 대하니 일찍이든 아니든 기분이 좋긴하다.
대륜의 소심이 단정 하게 피어나
꽃계절이 아닌데도 나를 반긴다.
유난히 커다랗게 일찍 봉우리를 맺더니
이렇듯 피어 날려고 그랬나 보다.
보고 또 보고..
축축한 가을비가 오락가락 거리는날
난실에서 춘란 소심을 대하고 보니
참 이색적인 계절의 기분을 느낀다.
건강한 소심이니
조금더 두고 바라보며
이야기나 많이 해야 하겠다.
일찍 찾아온 꽃
그리움이 있나 보다. ㅎ
2011.11.6
춘란소심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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