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제주참꽃

나무 묘목을 심기로 작정을 하고

폐원 시켜 버린 밀감과수원 천오백평의 밭을 셈 하여 본다.

 

야생초와 난초류, 좋아하는 수종을 생각하며

차후 생각도 하여 보았다.

 

난실이 있기에

쉬는 날이면 이것저것 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바쁘다.

이곳에 머무르며 잡생각만 한다.

 

그러던 차 묘종 하는 친구가 두 그루의 나무를 가져왔다.

바로 참꽃나무 라 하는 이 나무이다.

제법 수세도 좋아 봄에 꽃 피겠다 하고 심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귀한 나무라고 한다.

 

제주 보호종 이고 일반가정에서는 흔하게 볼수 없는 나무라고 하여

어떤 꽃이 피나 싶어 많이 기다려 왔다.

진달래 종류이니 비슷하게 피겠다 싶지만

많이 기다렸던 꽃이다.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한다.

빨간빛의 색이 보기 좋아 미리 담아본다.

 

 

 

꽃 피어날까 기다림

잎 같더니 꽃봉오리 맺는다.

가지 끝 봉긋하게

붉은 속살 보여 간다.

 

시집 온 날 추운 날

볼 시려 감추었나,

추운내색 않더니만

따스한 봄비 속

꽃망울 피어간다.

 

반가움에 다가서고

기다림에 서성대고,

빨간 속살 봉긋

첫 상면 부끄러운가.

 

봄날의 만남 속

여기에 같이 있어,

서두를 일 없으니

곱게 피어나소서.

 

2011.5.7

 

 

 

 

제주참꽃.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제주도 상징꽃인 참꽃나무

한라산에서 자라며, 키는 3~6m이고 어린가지에 갈색 털이 있다.

 넓은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가지끝에서 2~3개가 돌려난다. 잎의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은 양면에 갈색털이 있으나 사라지고, 표면에 윤채(潤彩)와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잎자루에는 갈색털과 억센 털이 있다.

 

깔때기 모양의 적색 꽃은 지름이 3.5~65월경 잎과 가지끝에 2~4개씩 핀다.

 10개의 수술은 꽃부리[花冠]보다 짧으며, 꽃자루·꽃받침·씨방에 갈색털이 빽빽이 나고 열매는 삭과(蒴果)9월에 익는다.

 암술대 밑부분에 털이 있는 털참꽃나무(var. psilostylum) 는 한라산에 난다.

 한국에는 진달래속에 진달래(R.mucronulatum)·철쭉(R.schlippenbachii)·만병초(R. brachycarpum)를 비롯해 10여 종()이 있다.

모든 종의 꽃은 관상용으로 쓰이고, 잎은 이뇨제·건위제로 한방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차() 대용으로도 쓰인다.

 

 

 

'제주풍경 이야기 >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집아기.  (0) 2011.05.26
손세실리아 시인의 찻집에서.  (0) 2011.05.17
야가지 아파왐져. .  (0) 2011.05.05
왕 벚꽃 피어난다.  (0) 2011.04.25
자비와 복은 어디에 있는가..   (0) 20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