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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선덕사의 석탑 아래에서.

하늘가

가을색이 너무나 곱다.

엷게 하늘빛을 채색하듯

포근함을 주는 모습

쌀쌀함이 있던 늦가을에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지나던 길 발걸음 멈추고

선덕사의 석탑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운 품안에

내가 있듯,

그리운 어머님 모습을 찾아본다.

 

석탑을 돌아

가을산사 에서

합장해 본다.

 

2010.11.23.

서귀포 출장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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