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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서귀포는 가을빛이 한창이다.

 

 

아직 서귀포는 가을빛이 한창이다.

그리 흔하지 않은 은행나무

길가에 노란빛과 붉어지는 색

한창인 가을의 정취를 풍겨 준다.

 

도로변에 떨어져 빛바랜 낙엽들

바람이 잠들어 있는지

길거리의 낙엽들은

수북하게 쌓여가고

포근함 마저 준다.

 

이제 막 물들어 가는가.

녹 빛 속에 물들여 가는 노란색

가을이 깊어 가는 만큼

더 짙어져

주금 빛 되어 가겠지.

 

계절의 아쉬움을 위안하듯

우리나라 산남의 도시

서귀포의 가을색은

야자수 녹 빛과 어우러져

아직은 한창이다.

 

2010.11.23.

서귀포 출장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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