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열매 (후까시나무 ?)
가시를 보면 가까이 가기가 겁난다.
길고 날카로워 찔리면 큰일 나겠다.
열매는 울퉁불퉁 못난이 이지만 그 맛은 좋아 몇번 따 먹은 기억이 있다.
열매를 따면 하얀 진액이 나오고 끈적거리며
구지뽕 과 비슷한 나무가 아니가 생각을 한다.
산길 덤불 속에 몇게 열매가 남아 있다.
일부는 새들이 먹은 냥 반쯤 남아 있고 가시를 피해 열매를 따서 먹어본다.
보기에는 먹기에 거부감이 있지만 가끔 먹어보았던 열매라 입에 넣어 맛을 음미해 본다.
상큼한 맛과 단맛이 예전 맛을 느끼게 한다.
조금 높이 보이는 열매가 욕심이 나지만
가시와 덤블 에 포기하며 새들의 양식으로 남기고
그 맛을 다시 생각하며 입을 다셔본다.
2010.11.10,
웃바메기 오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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