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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찔레나무 열매(영실) 를 따 먹으며..

 

 

 

찔레나무 열매(영실)


어린시절 많이 따 먹었던 열매이다.

가시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지나가며 오며 몇 알씩 따서 입에 넣고 단맛을 느끼기도 했다.

지금기억으로는 쎄비, 솔레비 라고 불렀던 기억에 나는 아직도 쎄비 라고 부르며 기억을 한다.

열매는 작지만 단맛이 있어 씹고는 씨는 뱉으며 단맛을 빨아 먹었다.


요즘도 산과 들에 가면 열매를 많이 볼 수가 있는데

보이면 한 두게 따서 입에 물고 지그시 씹어 보기도 한다.

단맛에 베어 나오는 어린 시절 기억

 이 맛을 현대의 아이들은 알런지 모르겠다.


단맛을 느끼며 씹어보는 쎄비

찔레꽃 향기처럼 어린기억 속으로 나를 빠져들게 한다.


돌가시나무 열매인지..찔레나무 열매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2010.11.10 웃바메기 근처에서.



 

 

 

 

 

 아래글은 자료가 있어 퍼왔습니다.

 

부인질환에 효과있는 찔레나무 무(열매를 영실)


찔레는 장미과 장미속에 딸린 떨기나무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인 장미의 원종이다.

세계에는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찔레를 석산호(石珊湖)라 부르고 그 열매를 영실(營實), 또는 색미자(嗇薇子)라 하여 약으로 귀하게 쓴다.한의학보다 민간에서 약재로 더욱 귀하게 여기는데 꽃·열매·뿌리·새순·뿌리에 기생하는 버섯 등을 약으로 쓴다.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즐겨 이용하였다. 이를 꽃이슬이라 하여 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미인이 되는 것으로 믿었다.



찔레꽃에는 0.02∼0.03퍼센트의 정유가 들어 있어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찔레 열매에는 여자들의 생리통·생리불순·변비·신장염·방광염·각기·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이다.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대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하루에 10∼15그램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 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찔레 열매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독을 법제하여 쓰면 부종·수종·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야뇨증·오줌싸개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였다가 가루 내어 복용한다.



찔레 뿌리는 산후풍·산후골절통·부종·어혈·관절염 등에 효과가 신비롭다.

특히 여성들의 산후풍·산후골절통에는 찔레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놀랄 만큼 효험을 본다.

가을철이나 이른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율무쌀로 막걸리를 빚어 자기 전에 약간 취할 만큼씩 마신다. 찔레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이 기침·경기·간질에 최고의 묘약이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찔레나무 버섯은 달여서 복용하면 흙 냄새가 조금 날 뿐 별 맛이 없는데 이를 복용하고 간질을 고친 사례가 여럿 있다. 찔레버섯 10∼15그램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위암·폐암·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복용한다. 버섯 중에서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른 봄철에 올라오는 찔레 새순도 좋은 약이 된다. 연한 순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떫으면서도 들쩍한 맛이 있어서 옛날 농촌 아이들한테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던 찔레순은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찔레 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효과가 큰 것은 물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변비·수종·어혈 등이 없어진다.

찔레나무는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약효를 잊고 있는 놀라운 약초이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