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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오름 이야기/ 산행기

용눈이 오름에서,,,

 

4월16일 용눈이 오름을 가다.

모처럼의 여유가 있어 디카들고 커피끓여 보온병에 담고 베낭 짊어지고 가보고 싶었던 오름에 섰다

완연한 곡선과 포근함에 마음을 빼앗겨 용눈이 오름안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누워 보았다.

 날씨가 흐리듯하여 바람까지 차가움이 있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풍만한 그 곡선속에서 아늑함 마져 느끼게 한다.

 능선뒤로 희미하게 우도 의 모습이 보인다.

좀있었으면 무릇꽃이랑 많은 야생화가 피어날텐데 ..아직은 퇴색된 풀과 새싹이 돋아나 조금 조화를 이루는듯 하지만 ....

그래도 나름대로 포근함이 있어 좋다.

 능선뒤로 손지봉과 오름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쁘게 보이는 분화구의 모습은 초록의 풀로 물들여져 가고..

아담하면서도 앙징스러운 모습으로 보인다.

 

용눈이 오름

 

때론..

싸늘 하면서도 포근한

크면서도 아담한 그 모습

마치,

어머님 품에 안겨있는듯

마음이 평온해 진다.

부드러움과

이어져 내려간 그 모습

어머님 미소보이던 그 둥그스러운 모습.

언제부터 인가..

내 마음에 있어온 모습

그 마음의 어릴적 모습 담고파

용눈이 오름에

나는 누워보고

또 안기어 본다..

 

 제주도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의 풍차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그린에너지 사업으로 많이 개발 추진 하고 있어 장래 전력산업에 크나큰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그 모습 또한 풍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성산 일출봉과 우도..한눈에 조망할수 있어 그 풍광과 올레길의 추억이 세삼 느껴져 온다.

커피한잔과 쵸코파이 과자를 꺼내 한입 물고는 섬과 바다,일출봉에 머물러 본다.

 우아하면서도 때론 가파르게 이어지는 곡선의 모습이 아름답다.

하늘에 구름이라도 있어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풍경이 있었으면  더 좋으련만....

이제 초록의 빛과 피어나는 꽃들이 있으면 더 포근하리라...

 용눈이 오름 능선과 멀리 보이는 오름의 모습이 좋다.

 파릇한 분화구 모습과 풍광을 감상 하는 세 사람.그 모습이 좋아 담아 본다.

아마 저 사람들도 이 풍광에 감탄을 하고 있으리라...

 용눈이오름에서 보이는 다랑쉬오름과 작은 다랑쉬 오름,그리고 목장의 모습..가슴이 시원하다.

다랑쉬 오름과 작은 다랑쉬 오름 저마다의 톡특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오름이다.

큰 다랑쉬 오름의 분화구에는 자생춘란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봄철 보춘화의 꽃들을 감상 할수 있다.

 누워서.. 엎드려서.. 용눈이 품에 안기어 있다 피어난 할미꽃과 지어간 꽃,그리고 들꽃..

어지럽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마치 내가 어린애가 되어 가는것 같아 좋다.

후~~~하고 불어도 본다. ㅎㅎ

 이리저리 뒹굴며 노닐다 지나가는 연인이 있어 한컷 부탁해서 기념 촬영해 본다.

큰 사진기를 가지고 있어 전문가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을 보니 더욱더 잘 나왔다. ㅎ

 

분화구 안에서만 맴돌다 보니 전체적인 용눈이 모습을 담지 못했다.

다음에는 용눈이의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곡선이 보이는 모습을 담아 볼련다.

2010,4,16일 용눈이 오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