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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오름 이야기/ 산행기

10코스 역올레 “송악산에 누웠다”

 

 

10코스 역올레 “송악산에 누웠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은 송악이지만

그 품에 들어가면 넓고 포근하다.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사방의 조망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가파르게 패어간 분지의 모습은 깊고 위험해 보일정도로 깊고 가파르다.

화산탄과 용암의 작은돌로 그 빛을 붉게 또는 검게 만들어 이방인의 출입을 거부한다.

봄날의 햇살에 모진 생명력을 유지하는 잡초들의 새싹은 분화구를 조금씩 초록으로 물들여 간다.


정상의 능선과 이어져 내려오는 그 품은 초록과 누런빛의 잡초로 송악의 모습을 포근하게 만들어 간다.

완만하면서도 가파른 경사의 송악의 능선은 바다로 , 완연한 초목의 평지로 이어져

가파른 해안의 절경과 거대한 평야의 모습을 보이게 한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

한라의 능선은 작은 오름의 줄기로 이어지고 산방에 이르러 송악에 이르기 까지 아담한 봉우리와 거대한 기암절벽의 모습을 보여준다.

10코스 화순항에서 이어지는 군산과 월랑봉 그리고 산방산과 단산.모슬봉.서쪽 끝의 수월봉까지 그 맥을 이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바다의 모습은 하얀 물결이 있는 아주 넓은 바다...

멀리 수평선과 맞다은 바다의 모습은 그 빛이나 광활함이 연약한 인간으로써 표현을 할수 없을 정도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며 적절한 표현이 무엇인지...그져 자연이 주는 거대함과 아름다움 속에 감탄.... 감사를 느낄 따름이다.  바다는 하늘을 비추어 내는 것 같다.


바다위의 조그마한 섬들

부옇게 보여지는 서귀포 쪽의 문섬과 범섬,

그리고 형제섬,

남쪽으로 이어지는 가파도 와 마라도,

섬들의 모습..바다위의 작은 모습은 귀여운 모습으로도 보여진다.


송악의 품에 누웠다.

봄의 초목위에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본다.

하늘을 채색해 나가듯 그려지는 구름

그리고 송악의 바람.냄새..

잡초틈에서 피어나는 민들레 노란 꽃 이며 들꽃  하나까지..

잡초들의 흔들림에 들려오는 소리가지..

송악의 소리를 들으며 두팔벌려 누워본다.


누워 뒹구는 시야에 보이는 자연

청보리 축제를 하는 가파도의 모습은 온통 초록의 모습으로.

뒤에 조그마한 마라도의 모습은 귀여움으로.

바다빛과 초록의 빛으로 아름다움을 준다.

또 한라의 모습과 오름의능선, 바다의 빛과 섬들.

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이 자연속에 내가 숨쉬고 같이할수 있는 자체가 너무좋다.


오솔길 같은 올레길

소나무의 송홧과 줄기. 분화구의 가파른 능선을 따라 피어나는 들꽃.

푹신한 솔잎의 정겨운길. 방목된 염소들의 무리와 말들,

송악의 품에는 아름다운 솔길이 있고 동물들의 낙원처럼 포근하고 아담하다.


솔잎길을 걸어 가노라면 삼림욕과 아기자기한 쉼터로 조성된 소나무숲

여태 몰랐던 소나무 숲 의자에 앉자 방목하는 말과 산방산을 바라본다.

여름철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정경을 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찾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웅장한 산방의 모습과

퇴적화 되어가는 바위와 모래

푹신 빠지는 모래위를 맨발로 걸어보는 여유로운 올레길

가끔 보이는 희귀한 조개빛의 어패퓨들

하나씩 주워 담으며 바다의 물결과 장난도 쳐 보며 그 기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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