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 스치는 바람결에 가슴은 비워져 가고
하얀 머리 늘어가는 세월..
아쉬움이 있네그려.
술 한잔에 몸을 기대
어렴풋이 바라 보니
웃는 그대들 모습
선하게도 보이는구나 .
끝자락에 걸린 노을사이로
하아얀 억세 한들 거리고...
황금빛 물결에 가슴펴 바라보니
훵 하게 지나간 그자리
그대로 인듯 싶은데
모든게 누렇게 퇴색되어 가고 있네..
때론..
바람불어 좋은 날이 있지..
산 자락에 맴도는 바람결
두팔벌려 맞이하여
쌀쌀함에 움추려 지지만
그래도
가슴에 와닺는
바람결이 있어
좋은 날이 있지 .
거친 바람에
뉘여지는 목초사이..
친구들에 따스함
옜날의
그리움이 가득하네..
바다 건너 멀리 있지만
이 자리 찾게 되고
어린애 마냥 깔깔 거리는
이 모습 너무 좋다 .
힌 머리 늘어가드라도
마음만은 그대로..
그대로 있으면서
어릴적 옜 친구처럼
그리
살아가 보자구료
백발이 될때쯤
보드라도
어린애 마냥 웃어보자구료~~~
허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