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에 보드라운 바람...
넢은 초원에 흘러가는 바람결......
가슴 크게 열어 두팔벌려 하늘보고
흘러가는 바람에 실어봅니다..
이쁘게 들려오는 귀여운 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노루들에 소리..
너무나 포근한 마음에
그냥 그자리이고 싶습니다..
길게 늘어선 초원에 돌담들..
금빛갈대 쭈삐시 시간에 흐름 느끼게 하고
보라빛 작은 들꽃
어우러져 있음이 너무나 좋다
바람에 살랑살랑...
조그만 길사이..
이름모를 들꽃 들에 향연에
몸을 기대여 같이하고 싶다..
찔래꽃 하얗게 피어난 자리
향긋한 꽃내음 코를 간지르고
줄줄이 달려가는 산딸기..
빠알갛게 엉글어 가고
너무나 빨간 그모습이..
어느소녀에 입술같아 좋다
눈감고 입 맞추워도
서두름이 없는 마음...
돌담길 따라 걷노라면
길게 늘어선 그들에 이야기
멀리서 구불 구불...
많은세월 흐름에 돌 이끼 끼어가고
손잡아 오는세월..
여기까지 오면서도..
싫다 않는 그들에 이야기
마음에 정이 있어 좋다...
어제보다 많이 커버린 초원에 목초들
바람에 뉘여지고
밀려오는 그들에 포근함에
편안하게 누어보고 싶다
보라빛..노오란...
들녁에 오른 꽃 향기에
턱고이고 엎드려서
코앞에 그들에 간지럼 태우고 싶다..
바람결 시원하고..
두팔벌려 누어본 파란하늘...
풀잎 입에물고
지긋이 눈감아보니.
세상사 편안하네...
떠가는 구름에
내 마음 전해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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