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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그녀가 내 곁에 있다면......(

문득 길을 지나다 멈추어진 자리

그 언젠가 느꼈던 기억이 새롭다.

 

웃음으로 나를 반기던 그 자리인데

나무들이 너무나 많이 커 버렷다.

 

세월에 흐름 탓 인가

씁쓸한 마음 한 구석에 늘 자리잡는 그녀에 모습..

 

너무나 보고 싶어 진다.

 

제법 차가워진 밤 공기가

나를 움추리게 하지만

 

내가 이곳에 있는동안은

 그녀에 따스한 입김이 전해옴에

젊음에 그 시절이 되여간다.

 

기나긴 포웅으로

가슴 떨리던 그 밤

 

가로수 나무에 녹음이 깃들듯

어느세 나에 마음에

그녀의 그리움이 더

커졌는지 모르겠다.

 

이 나무들..

언젠가 크면

이쁜 꽃들이 필거라던 그녀에 속삭임..

 

그 꽃이 피고 지기를 몇번이나 해도

아니.

피우고 지나간 시간이 많이 흘렀건만

 

그녀에 속삭임은

가슴속에 남아있고

그녀에 모습은

저 하늘가에 있다....

 

그녀가 옆에 있다면

기나긴 포웅으로

나에 따스함을 주고 싶다.

 

내 가슴속에 있는 여인아

오늘은..

꿈속에서라도 만나보자.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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