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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뜀박질하며 애들과 같이한 시간.

오랜만에 식구들과 저녁 외식을 갔다.

시끄러운 꼬마녀석에 노래를 들으면서,

무슨 노래 인지는 모르지만 신세대 노래인것 같은데 기분이 무척이나 좋은가 보다.

 

식구라야 딸 둘은 서울과 이리에서 대학을 다니고

고등학생 딸애. 그리고 막둥이 꼬마.

그리고 우리 부부, 4명이다.

 

모처럼 한가함을 식구들과 보내는게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기회를 자주 갖어야 하는데..하는 마음 뿐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미안함에 같이 흥얼대며 바닷가 해안도로변을 달렸다.

 

바다와 붙은 이쁜 레스토랑.

먹고싶은거 다 이야기 하는데..

ㅎㅎ~

이러다 깡통차지^*^

그래~~한번 확실히 쏘자~~~

 

맥주한잔하며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멀리 불빛을 환히 비추고

지구에 둥그런 원을 그린것 같이 온통 줄을 이은 고기배들

요사이 갈치.한치를 낚는 모양이다

 

바다에 비추어진 불빛과

조용히 들려오는 파도소리

시원한   맥주한잔에 사는맛이 난다.

꼬마 아들놈에 수다소리가

오늘은 왠지 나에게 젊음을 주는거 같다.

 

비추어진 불빛사이사이로

오랜만에 반딧불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시골길에서나 보이던 반딧불이

여기 이 아름다움을 더해주니

마음이 너무좋아 바라본다.

 

짖굿은 아들놈에 장난과

그를  받아주며 챙겨주는 집사람이 모습이 너무좋아

휴대폰을 꺼내들고

동영상 촬영을 해 본다

요사이 문명이 발전해 모든기기가 좋게 나오니

이럴때 한번 쓸만하다.

 

오랜만에 팔짱끼고 방파제를 걸어본다

멀리 뛰어간 아이들에 뒤를 따라가며

파도소리와 바다에 흐르는 불빛

멀리보이는 등대에 불빛을 보며

끼어진 손가락에 힘을 쥐어본다.

 

빨간 등대밑에 사랑을  표시한 무수한 글들

여기에 적어놓고 기약을 한 모양이다.

이곳에 오니 젊음이 있어 좋고

조그만 하나마 낭만이 있어 좋다.

 

뜀박질하며 애들과 같이한 시간.

이 시간이 좋아 살만하다.

ㅎㅎ~~^*^

웃음으로 같이한 이 저녁시간이

영원히 삶을 지내면서

언제나 같이 하길

마음으로 가져본다...

 

20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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