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 품 같이 소복한 눈꽃송이
소박한 그대마음 곱기두 하구나
억세꽃 부여잡고 차분히 내려앉아
바람결에 웃는듯 그대웃음 해맑구나
어머님 고운손 따스함에 눈길가듯
당신품 그리워 이자리에 눞고보니
걱정하든 그시절에 주름을 감추시고
깨끗함에 들려주던 그속삭임 듣고파라
가지끝 눈꼿얼음 따다가 먹여주고
잔가지 꺽으시던 그마음 왜 몰랐나
내 웃음 받아주며 백설에 누었어도
웃음으로 끄덕이던 그모습 보이누나
세월이 흐름속에 이런날 올지몰라
아련듯 기억으로 숨여버린 이꽃속에
머나면 어린시절 아련듯 떠오르니
한숨으로 맺힌마음 이제 어찌하오리
언제나 당신끝에 쫓아오던 발자욱들
요리조리 비툴거린 그발자욱 어디갔나
뒤돌아선 내자리엔 내발자욱 그뿐인걸
힘든걸음 그리몰라 내마음 아파오네
힘들다 웃어보곤 시발택시 태워준다
고운발 포게고선 바퀴그림 그려주고
그길따라 미끄러움 재미인줄 알았건만
지친 당신 입김내움 왜그리 몰랐던가
백설에 한줌가득 입에물어 맛있는가
손얼어 녹여준다 따스함을 주고서는
치쳐흐른 그땀방울 이내가슴 녹여주고
한줄더 그어지는 그주름 왜이리 몰랐던가
이내주름 그어지니 그주름 알겠건만
백설한입 입에물고 되돌아선 마음이야
어린시절 알았으면 그렇치는 않았을걸
백설이 포근함에 당신모습 그리우니...
가슴메어 할이야기 이제와 무엇하랴
오랜세월 흐름속에 이렇듯 오던길이
백설에 파묻친 그옜모습 보여지니
그리움에 고운모습 눈가에 그려지네...
포근한 당신마음 가슴에 담고 담아
내 주름 많이와도 나에게 그랬듯이
가는길 힘들어도 웃음으로 보내주고
백설에 햐얀마음 그대로 간직하리....
온세상에 백설이 난무하여 어머님 생각에 한글 적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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