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말도 안 되는 내 생각
오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전시회에 앞서 꽃대 관리 겸 궁금증에 앞서 초라한 난실에 부산을 덜며 있었던 오후
친구는 오자마자 “야” 배고프다 “밥 주라” 안 그래도 배가 튀어나온 친구는 배를 두드리며
나를 보며 웃습니다.
마침 밥을 해서 먹을까~라면을 끓여 먹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친구를 위해 김치찌개를 끊이고 쌀을 씻어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 서로 밥상에 앉잤습니다.
“야~~‘ 찌개랑 밥 죽이는데? 너무 맛있다야”
낮술 한잔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에 하루해가 저뭅니다.
“근데 너” 밥을 어떻게 하냐?
디게 물도 잘 맞고 밥맛이 좋다,
“응” 대충 눈짐작으로 물도 넣고 안 그러면 손을 짝·펴고 넣어서 손등금 으로 맞추지~~~“
아~~그러냐? 그럼 매번 밥맛이 이렇게 좋아?
“야 임마” 살아 온 게 얼만데 그것도 못 맞추고 그러냐?
서로 히히덕 거리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친구 왈“ 나는 밥을 하는데 정해져 있다
어?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하는데?
나는 그릇에 쌀을 씻고 그 부피만큼 물을 넣는다.
이를테면 쌀과 물이 일대일 이지..
어? 생각을 해 보니 대충 물을 넣는 분량도 비슷하다.
손 등금을 넣고 재어보는 분량도 비슷한 것 같다.
“그렇게 하니 언제나 밥맛이 똑 같아 이것저것 걱정이 없드라”
라면도 마찬 가지 드라, 삼다수 페드병(500밀리) 으로 그냥 물을 맞추어 넣으니 딱~·좋트라
어? 그런 것도 있냐?
하하~웃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 시간...
친구가 돌아 간 뒤 뭔가 생각에 짚히는게 있어
생각을 해 본다.
밥통에 밥이 넘치지 않게 밥을 지을수 있는 방법과
모든 게 일대일 전부 라는 것...
감추어진 일대일, 부족한 일대일 이라는 것은 무언가 착오가 생기기 마련이다.
제 맛이 안 난다.
인생사 살아가는 삶의 이치
밥을 짓듯이 대충이 아니다.
적어도 밥을 같이 지어 먹을 사람이라면
전부 이어야 한다.
분에 넘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서 라도
밥이 넘치지 않게 하기 위해 서 라도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이 행동 하여야 한다.
제 맛이 나고 넘치지 않기 위해
대충 보다는 자기의 신념이 필요 한 것 같다.
또한 틀에 얶메인 물주기 처럼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틀이 정해진 물속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자신의 몫으로 만들어야 할것 같다.
욕심이 앞선 취미나 자신의 영위를 위한 생활
넘치고 나면 밥맛이 없다.
친구가 돌아간 뒤 혼자 궁시렁 거리며
이 생각 저 생각에 배부른 친구의 둥그런 배를 생각하며 웃어본다.
서로 멋있게
배가 불렀으니까.. ㅎㅎ
20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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