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후드득~`드득~
하우스 에 튕겨지는 빗소리에 창문가에 서서
비내리는 여름의 소리를 들어 본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며 짖굳게 오래 내리는 장마비 속에서
무심코 떠 올려지는 어린시절..
황순원 시인의 "소나기" 의 줄거리가 생각난다.
글속의 주인공 처럼 두근거려가는 가슴이며
설레이는 마음속에 어린애 가 되어 간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이 나는것은 아마도 그 동심의 세계가 좋아서
지금의 현실속에서 탈피 하려는 마음에 더 더욱 그러는지 모른다.
비가오는 창밖의 풍경속에 아른 거리는 기억
두근 거리는 가슴속에 비추어 지는 모습
비춰진 그 속에서 나는 슬며시 웃고 있다.
철 모르게 지내온 날들속의 기억은 항상 즐겁고 나를 두근 거리게 만든다.
꽃씨를 뿌린 꽃밭에는
이제 져가는 코스모스와
용케 오래도록 버티며 계속 꽃을 내미는 봉숭아
분꽃과 백일홍,씨앗을 여미게 하는 해바라기의 고개숙인 모습.
그리고 잊어버린 꽃이름들....
거름주며 풀을 메던 기억속에 그들도 역시 많이 커 버렸다.
꽃을 가꾸며 보는 즐거움 또한 좋다.
新牙를 보는 즐거움
뚤어져라 바라보는 蘭 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
어느 누구나 가지는 부모의 마음이 아니련가 한다.
어릴때 몰랐던 걱정이며
살아가는 세상의 쳇바퀴 같은 버거운 마음
씻겨져 가는 초목의 싱그러움 처럼 모든 사람들에게도 씻겨 갔으면 좋겠다.
장마가 너무 길다.
쨍~`하고 밝은 태양을 오래도록 보고 싶다.
친구가 생각나며 보고파 진다.
밝은 태양을 생각하며
우중충한 장마의 축축함을 벗어 버리자.
2009.8.14.
</!-by_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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