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대오름,漢大岳(한대악)漢岱岳
한대오름이란 이름이 한대는 어원이 미상이다. 한대하면 동녘자락의 초원을 가리키기도하며
한대오름의 모양세가 해안에서 보면 높고 커서 한대악으로 불려졌을것으로 추측된다.
한대오름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의 서부지역과 한라산 모습은 장관이다.오름의 크기에 비해 비고가 낮기 때문에 정상 가까이 다가서도 정상을 발견하기가 어렵다.이오름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산상에는 2개의 봉우리가 이어지고 있다.
등선에는 몇몇기의 묘들을 발견된다
동쪽과 서쪽 등성이 일부에는 꽤넓은 산상의 굼부리가 있는데 그 일부지역은 습지대가 형성되고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노리오름(노로)
예전에 이 오름 일대에 노리,노로(노루의 제주어)가 많이 서식했음을 연유하여 노리,노로오름,곁에 위치한 작은오름(족은노리오름)에 견주어 큰노리오름,이를 한자어로 장악(獐岳)이라 하고 있다.
1100도로변의 삼형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름이다,남북으로 길게누운 두 봉우리는 큰노리,족은노리로 각각 불러지고 있다.큰노리오름은 1개의 원형 굼부리와 5개의 원추형 화구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봉우리 정상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오름주위는 한라산 등성이를 형성하는 전형적인 숲 지대이고 삼형제 쪽으로 꽤 넓은 늪지대도 형성되고 있다.
이 오름에 이르는 길은 미로 같아서 찾아가기 힘든편이나 정상에 서면 한라산과 제주서부지역이 한눈에 조망되어지고 특히 한대오름 너머 마라도 까지의 풍광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산행기
한대 오름과 노로오름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가 보기가 어려운 오름이다.
노련한 안내의 친구에게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어디까지 가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오솔길을 한참을 간다.
우선은 가 보고 싶었던 오름등반 이었기에 마음이 설렌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숲이 우거진 산길을 가노라면
가을 신선한 바람과 조금씩 물들어 가는 잎세.붉어지는 억세의 손짓에
가슴 한껏 숨을 들이켜 본다.
차량으로도 한참을 가야하는 등반길이 예사롭지 않타.
두군데로 차량을 세우고 산행하는 걸음
우거진 숲과 조릿대 사이의 등반로는 아주 신선함과 어디에서든 볼수 없었던 산행의 발걸음으로 이어진다.
그리 험하지도 않은 등반로의길 가을의 냄세와 숲속의 자연냄세를 한껏 맡으며
한대오름으로 향한다.
넓은 들판의 억세와 길게누운 오름의 길
그리 험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힘이 벼거운 산행의 길이다.
들판에 피어나는 엉겅퀴
보랏빛 빛이 너무도 아름답다.
초원을 물결치는 억세의 물결도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정상에 올라 바라다 보는 풍경
멀리 산방산의 모습과 오름들
오름의 정상부근에 자리잡은 묘
인간이 만든 조화와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참모습이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거진 숲과 새소리
시원한 정상의 가을소리와 함께 흘렸던 땀을 식히며
복분자 한잔을 마시는 기분...
이렇게도 맛난 김밥이 또 있을까..사과와 배..
그 맛은 산이 우리에게 주는 산새소리와 함께 크나큰 축복이라 아니할수 없다.
미리 준비해온 지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다음에 또 부탁~~ㅎㅎ
노로오름으로 향하는 산행길
이끼 가득한 거목과 숲 냄세
울창한 숲속의 오름길은 가파름의 연속
힘든 산행길의 기쁨은 정상에서 맛볼수 있다는가..
헐떡이며 기어이 올라간 노로오름의 정상,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아~~~너무나 좋다.
멀리 다가올 듯 보이는 장엄한 한라산과 이어져 내려오는 산자락
한라산의 속살을 보듯 이어진 줄기에 한참을 넋놓아 바라다 본다.
윗세와 만세동산..삼형제 오름, 붉은오름에 이르기 까지
또 바리메와 노꼬메..우리가 올랐던 한대오름 너머의 풍경
잊지못할 기억속에 그 풍경은
내가 힘들어 했던 산행길에 나에게 준 크나큰 선물이라 생각을 한다.
억세의 부드러움과 빨갛게 익어 메달린 멍게(명게)열매며..
노로오름의 정상에서 가슴을 크게 펴고
산야를 힘껏 포웅해 본다.
조릿대 사이의 하산길
오솔길 같은 기분이라 생각이 든다.
거목따라 착생한 넝쿨이 한층더 오랜 태고의 신비감을 가져다 준다.
다리결을 스치는 조릿대의 소리
흥얼거리며 하산 하는 길 그 냄세와 함께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생각게 한다.
하산길의 여정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내려가다 봐도 끝이 없을정도로 너무나 지루한 길이다.
아내 에게 노래를 청하고 같이 흥얼거리며 내려오는길
잊지못할 기억이 아니련가...
막걸리 한잔에 서로를 다독이며
맛나게 먹은 해물파전
지친 산행의 마무리는 웃음과 깔깔거림으로 이어지고
커다란 낭푼이에 비벼 나눠먹은 비빔밥
너무나 맛이 있어 지금도 군침이 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듯이
서로를 배려하고 웃음을 줄수 있다면
즐거운 산행이 아니라 같이 동반한 인생의 한 삶이 될것이라 생각을 한다.
기억에서 지울수 없기에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산행기를 적어 본다.
20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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