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올레,오름 이야기/ 산행기

돌오름 등반기(10/26)|

돌오름 등반기


종합 운동장 게이트 볼 주차장

다른 오름등반을 하는 사람들로 꾀나 북적 스럽다.


낫익은 얼굴들이  보이니 기분이 좋다.

하나둘..모여 10 명이 되었는데

오늘 따라 행사가 많은 탓인지 많이 참석을 못한 모양이다.


과연 무명초의 몽리로 어디로 갈 것 인가가 관건 이다

ㅎㅎ

 차량 두 대에 나누어 타고 가는 곳

이름으로만 듣던 돌 오름 이란다.


제2횡단 도로를 타고 올라가는길

아직 가을 의 문턱에 와 있어 제법 단풍색이 들어 간다.


1100 도로 휴게소 앞을 지나자니

한라산의 삼림의 색은 더욱더 붉어져 있다.


영실입구 근처 차를 세우고

돌오름을 향한 발걸음

무척이나 가볍고 가는길이 아름다워 보인다.


표고 밭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1차선 도로 같아

수풀림 속의 고속도로 같다.


길 양쪽에 우거진 나무들

하늘을 덮어 붉게 타 오를 준비를 하고

가끔씩 보이는 붉은 단풍잎은 초록빛 잎세를 붉게 만들어 간다.


비가 온뒤라 가끔은 질퍽한 진흙길도 있었지만

뻥 뚤린듯한 도로와 노오란 나뭇잎은

가는 발걸음 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몸이 조금 불편한 산타의 부부는

발걸음이 더뎌 나보다 뒤쳐저 따라 오는데

산타와이프의 천년을 빌려 준다면... 노래 소리가

붉어지는 단풍 사이로 펴저 나의 뒷전을 따라

나를 흥얼 거리게 한다.


얼만큼 걸었을까

산타를 걱정하는 무명초가 중간에서 기다린다.

산타의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지나는 계곡에 잠시 휴식겸 기다린다.


계곡의 풍경은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

바위에 낀 이끼들이며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들

유난히 맑은 물이며 천태만상의 모습을 지닌 바위들


그 아름다움을 간직 하고자 카메라에 찰칵~~담기에 여넘이 없다.

너도나도~~

이쁜척 포즈를 취하며 촬영을 하며 웃는 모습이 정말 이쁘기만 하다.


이 경치 속에서 그냥 갈수가 있나~~

달콤한 복분자 꺼내들고 한잔 씩~~두잔씩~~

무명초를 위해 건배를 하고

사과와 배..그리고 그 뭐냐~~~쑥 부침게 인가?

에휴~~맛나게 먹었드만 이름도 잊어 버렸네...쩝.... (증말 맛이 짱 이었슴다~)


미리 준비해온 그 정성에 감사를 드린다.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하하~" " 호호~"  웃는 그 소리는

계곡 따라 멀리 가을 단풍소리에 물 들인다.


돌오름 가는길이 멀기는 하다.

자연의 냄세를 맏으며 가는길 지루하지는 않치만

어제 약간 삐끗한 발목이 걱정 된다.


부지런히 걸어 가지니...

얼라? 도루 빠쿠야? ㅋㅋ

돌오름 올라가는길을 또 잊어 버렸다나?

이건 완전 명초의 몽리 같다 ㅋㅋ


그래도 쉽게 찾은 돌오름 올라 가는길

여기서 부터는 길이 좁아 앞길이 잘 안보인다.

키가 커버린 조릿대 사이로 "핵~핵 "거리며 올라 가자니

어느세 무명초가 앞장을 선다,아마  갈림길이 있어 안내 할려나 보다.


그때서야 무명초가 믿음직 하게 보여 진다. ㅎㅎ

하기야 오름에 있어 최 고수가 아닌가?

제주 오름을 거의 다 오르고 길을 다 알고 있다니 고수중에 고수지~~


돌오름 정상 부근

삼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굼부리는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조그마한 잔디가 있는 부근

내려다 보이는 수림 지역의 풍광은 탄성을 지르고도 남을 만큼 대 장관이다.

한라와 이어져 내려오는 오름들의 모습

울긋불긋한 단풍의 수림은 돌오름을 이어 저 멀리 아득하게 이어져 간다.


가을의 찬 바람은 땀흘린 이마를 식혀주기에 충분 하지만

조금은 쌀쌀한 기운이 있어 고지임을 실감케 한다.

바람결 흔들 거리는 억세의 모습이며 붉어지는 나뭇잎

기념 촬영으로 소중한 기억의 장으로 남긴다.


역시 빠질세라 꼭주를 한잔 한다.

정상 탈환을 기념하기 위해 정상에서 한잔 하는 맛

그 맛은 가히 맛보지 않은사람은 모를 것이다.


복분자와 쏘주..그리고 막걸리..안주인 쏘세지?(요건 완전히 무명초의 안주다)ㅎ G

많이도 준비해 가져 왔다. (나도 가방에 팩소주를 준비했지만...안꺼냈다)

한잔,한잔의 건배속에 그 즐거움은 두배나 된다.아니세배..네배....백배...

즐거움 속에 한잔의 꼭지술은 다음을 기약한 약속이리라 생각을 한다.


이그그~~~

뭐가 그리 급해 한잔을 쭈욱 마셔 ?  속이 거북한지...켁켁 거리는 아지메 ㅎㅎ

한잔이 아니고 짬뽕을 했나? ㅋㅋ

등을 도닥거려 주며 안스러운 마음에 웃음을 보낸다.

춥다고 비옷을 입고 한잔술에 꼼짝 못하는 아지메 ㅎㅎ

한바탕 웃음과 격려로 하산을 한다.


올라온길 말고 다른길로 가보자는 무명초

경험삼아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 이크~~~@@

길도 없고~~어디가 어딘지....걱정된다..걱정되...

그래도 경험이 풍부한 명초덕에 왔던길을 만나고

다시한번 단풍든 잎세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낸다.


출발한 입구에서 다시만난 무명초 회원들

오는길 우여곡절이 있었지만..흠~~

여기에 안쓰고 한번만 봐 주겠다 ..알사람은 다 알어~~알았지? ㅎㅎ


따스한 굴국밥 이 맛나다.

하기야 예상보다 늦게 하산한 시간이었기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맛이 없을 리가 있나~~

또 해물파전에 쐬주 한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며 웃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 우리들에게 건배를 한다.

무명초 파이팅~~~!!!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지만

오늘의 산행 정말 즐거웠고 자연의 신비감을 다시한번 느끼게한 오름 등반 이었다.

길 안내겸 통솔을 한 무명초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몸이 불편해도 끝까지~~ 무사히 산행을 한 싼타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그리고 처음 같이 등반한 윤오빠 내외분~~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사진 열심히 찍어준 노벨~~감사 드리고~

아직 가입이 안되여 이름이 없는 무명인 아지메들~~

같이한 돌오름 등반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등반 때 다시 만나길 바라며

그때까지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