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늘 그리움이 스며든다.
1994년 그렸던 고향집이다.
20년이 지나서 그런지 그림조차 많이 바래고, 변한 것 같아 보인다.
89년도부터 가끔 그림을 그리며 한전미술대전에 출품한 적이 있었는데
한 점은 한국화부문 은상수상을 하고 남은 한 점이다.
회사에 기증하여 지금까지 벽면에 걸려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수상된 다른 십여 점의 그림들은 지역별로 배분되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퇴직을 앞두고 바라보는 그림
지나간 시간들이 스친다.
20 년 동안 벽면을 차지하고 직원들에게 고향집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 한 점을 보니 한편으론 가슴이 뿌듯하다.
언제까지 걸려 있을지는 몰라도 무척 감회가 새롭다...
2015.3.18일 회사에서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