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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성지순례

땅끝 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

 

 

해남 달마산 미황사 (海南 達摩山 美黃寺)

 

 

 

내리는 비로 달마산의 세 가지 아름다움 삼황(三黃)을 볼 수 없었지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경내의 모습과

저녁 무렵의 고즈넉한 미황사의 분위기에 마음을 가라앉히며

감히 소리를 내어 말을 할수 없는 수행의 분위기에

비를 맞으며 도착한 미황사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마침 참사랑 묵언수행을 하는 일행들이 있어

사찰내의 분위기는 고요함 이 짙다.

 

잠시 묵직한 허리를 잠시 잠자는곳 땅바닥에 펴니 해송의 향기가 독특하다.

해송으로 지어진 내부와 미닫이문 바로 옆에 커다란 범종이 보인다.

대웅보전과 그 밖의 아름답고 조그마한 전각들..

 

비가 오는 미황사 경내의 백일홍의 붉은 꽃이 더욱 곱게 보인다.

저녁공양과 예불을 마치고 늦은 시간 자리에 누우니

미황사의 밤공기가 왠지 포근해진다.

 

귓전을 울리는 범종소리에 눈을 뜨니

그 울림이 오래간다.

바로 곁에서 머릿속을 치는 듯 한 범종 소리에

오랫동안 귓전에 웅~ 웅~ 거리는 소리가 오래다.

서둘러 경내의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그 모습을 담아 보는데

뒷전 달마산과 땅끝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은 안개로 가려있어

아쉬움이 크다.

 

동녘에 비춰오는 아침햇살에 위안을 삼는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순례길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달마산

 

달마산은 삼황(三黃)이라고 하는데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것을 말한다.

바위병풍을 뒤로 두르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마산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는 풍치 절경의 산사이다.

 

도솔봉-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과 미황사, 달마산 일대의 수려한 경관,

산 능선부에 풍화에 매우 강한 규암층이 길게 노출되면서 발달한 흰색의 수직 암봉 들이

병풍같이 늘어서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자세한 자료는 이곳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땅끝 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   http://www.mihwangsa.com/

 

2012.8.24

 

미황사에 머물다.